추앙(推仰)은 한자어로, '밀 추(推)'와 '우러를 앙(仰)'이 결합한 단어이다. 사전적 의미는 '높이 받들어 우러러봄'으로, 어떤 사람이나 대상을 매우 높이 여기고 깊이 존경하며 우러러보는 행위를 가리킨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높이 받들어 우러러봄'으로 등재되어 있다.
어원적으로 '推'는 손(手)으로 새(隹)를 밀어 올려 날아오르게 한다는 뜻을, '仰'은 사람(人)이 다른 이를 올려다보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에서 유래하였다. 단순한 존경이나 존중보다 더 강한 의미를 지니며, 경외감과 숭배에 가까운 감정을 포함한다.
전통적으로 추앙의 대상은 위인, 성인, 영웅, 또는 종교적 인물처럼 사회적으로 뛰어난 업적이나 도덕적 권위를 인정받은 존재였다. 예를 들어 이순신 장군이나 마더 테레사와 같은 인물이 추앙의 대상으로 언급된다.
한편, 2022년 방영된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여주인공이 "나를 추앙해!"라고 외치는 장면이 큰 화제를 모으면서, 이 단어는 인터넷과 SNS에서 새로운 의미로 확산되었다. 드라마 속에서 '추앙'은 조건 없는 절대적 지지와 응원,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온전히 인정해 주는 태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재해석되었고, 이후 다양한 패러디와 밈으로 퍼져나갔다.
중앙일보의 한자 칼럼에 따르면, '추앙(推仰)'은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한자어로, 중국과 일본의 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다. 중국에서는 같은 의미로 '경앙(敬仰)', '경앙(景仰)', '추숭(推崇)' 등이 사용되고, 일본어에서는 '아오구(仰ぐ)'나 '우야마우(敬う)' 등이 사용된다. 영어로는 '존중하다(respect)'나 '경외하다(revere)'보다 '숭배하다(worship)'에 더 가까운 의미로 번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