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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의

최영의(崔永宜, 1923년 6월 4일 ~ 1994년 4월 26일)는 전라북도 김제 출신의 한국계 일본인 무술가로, 일본에서 활동하며 극진가라데(極眞空手)의 창시자가 된 인물이다. 일본명은 오야마 마스타쓰(大山倍達)이며, 영어권에서는 마스 오야마(Mas Oyama)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최배달'(崔倍達)이라는 별칭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생애 초기

최영의는 일제강점기인 1923년 전라북도 김제군 용지면 와룡리에서 아버지 최승현과 어머니 김부용 사이의 6남 1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본관은 전주이다. 청소년기에 일본으로 건너가 야마나시 항공기술학교에 입학하였고, 가라데의 본가인 송도관에 들어가 근대 가라데를 확립한 후나코시 기친(船越義珍)에게 가라데를 배웠다. 1944년 태평양 전쟁 시 학도병으로 징집되었으나, 일부 저작물에서 그를 카미카제 조종사로 과장하여 묘사한 것에 대해서는 아들 최광범이 "비행훈련은 받지 못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전쟁 종전 후 와세다대학 체육과에 입학하였으나 중퇴하였고, 재일조선인 무술가 조영주에게 강유류 가라데를 배웠다. 1947년 전일본 가라데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일본 무술계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기요즈미산에서 입산수련을 하였으며,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극진가라데 창설

1953년 도쿄에서 '오야마 도장'을 개설하였다. 1957년경 그의 수련 방식은 '극진'(極眞)이라는 이름으로 정립되었으며, 이는 '궁극적인 참됨을 찾는 것'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1964년 국제가라테연맹 극진회관을 공식 설립하고 전세계로 조직을 확장하였다. 같은 해 무에타이 수련생들의 도전을 받아 제자들을 태국으로 파견하여 대결을 벌이기도 하였다.

극진가라데는 직접타격제(直接打擊制) 풀컨택트 방식으로 알려졌으며, 1969년 제1회 전일본 풀컨택트 가라데 선수권대회를 개최하여 격투기 붐을 일으켰다. 1975년에는 제1회 오픈토너먼트 전세계 공수도 선수권대회를 개최하였다. 그가 창설한 극진가라데는 사후 세계 130여 개국, 약 12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주요 무술단체로 발전하였다.

주요 활동 및 업적

최영의는 가라데 보급과 조직 확장에 헌신하였으며, 사범들을 미국, 네덜란드, 영국, 호주, 브라질 등 각국에 파견하여 극진가라데를 전파하였다. 저술 활동에도 적극적이어서 《What is Karate?》(1958)를 시작으로 약 70~80여 권에 이르는 저서와 편저를 남겼다. 그중 《What is Karate?》는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25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일생 동안 맨손으로 소와 싸운 일화로 유명하며, 이에 대해 '신의 손'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하였다. 다만 이에 대한 기록은 일부 편집된 홍보 영상에 의존하고 있어 사실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100인 쿠미테(100명과의 연속 대련)라는 독특한 승단 심사 방식을 창안하였다.

말년과 사망

노년기에는 관절염을 앓았음에도 수련을 계속하였다. 최영의는 1968년 일본 국적을 취득하였으나, 국적 상실 신고를 하지 않아 한국에도 호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4년 4월 26일, 70세의 나이로 폐암으로 사망하였으며, 묘소는 일본 도쿄도 분쿄구 고코쿠지에 있다. 사망 이후 후계 문제로 극진회관은 여러 단체로 분열되었다.

가족 관계

일본인 오야마 치야코와 결혼하여 딸 3명을 두었고, 이후 한국인 홍순호와 결혼하여 아들 3명을 두었다. 한국에서는 중혼이 문제가 되었으나, 일본과 한국의 호적상 생일이 달라 동일인물로 인정되지 않아 처벌을 받지 않았다.

작품 속 등장

그의 일대기를 그린 만화 《가라테 바카 일대》(한국판 제목 《무한의 파이터》)가 1971년 주간 소년매거진에 연재되었으며, 애니메이션과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한국 영화 《바람의 파이터》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또한 격투만화 《격투맨 바키》의 오로치 돗포 등 가상 캐릭터의 모델이 되었다.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최영의' 항목
  • 위키백과 '최영의'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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