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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최영경(崔永慶, 1529년~1590년)은 조선 중기의 선비이자 문신이다. 본관은 화순(和順)이며, 자는 효원(孝元), 호는 수우당(守愚堂)이다. 서울 출생으로, 학자 조식(曺植)의 문인이다.

최영경은 어려서부터 학문에 재질을 보였으며, 효행으로 이름이 높았다. 여러 차례 관직에 제수되었으나 대부분 나아가지 않고 학문 연구에 전념하였다. 1572년 경주참봉에 제수되었으나 나가지 않았고, 이후에도 주부, 수령, 도사, 사헌부지평 등 여러 관직에 임명되었으나 대부분 사양하였다. 1575년에는 선대의 전장(田庄)이 있던 진주(晋州) 도동(道洞)으로 은거하여 정구(鄭逑), 김우옹(金宇顒) 등 당대 학자들과 교유하며 학문에 힘썼다. 1576년에는 스승 조식을 배향하는 덕천서원(德川書院)을 창건하기도 하였다.

1589년 정여립 역옥사건(기축옥사)이 발생하면서 최영경은 유령(幽靈)의 인물인 '삼봉(三峯)'으로 무고되어 옥사(獄死)하였다. 당시 서인의 영수였던 정철(鄭澈)과 사이가 특히 좋지 않아 그의 사주로 억울하게 희생된 것으로 의심받았다. 최영경은 옥중에서 질병을 얻어 1590년 사망하였다.

사후 1591년 신원(伸寃)되어 대사헌에 추증되었고, 1611년 광해군 3년에는 산청의 덕천서원에 배향되었다. 그의 저서로는 《수우당실기》가 전한다. 드라마 《징비록》(KBS, 2015)에서도 관련 인물로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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