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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열 (후한)

최열(崔烈, ? ~ 192년)은 중국 후한 말기의 관료로, 자는 언모(彦謀)이며 기주 보릉군(博陵郡) 안평현(安平縣) 출신이다.

최열은 명문가인 보릉 최씨 가문 출신으로 초기에는 청렴하고 학식이 깊다는 평을 받아 정위(廷尉) 등 요직을 거쳤다. 그러나 185년(중평 2년) 영제(靈帝) 시기에 매관매직이 성행하자, 황제의 측근이었던 유모 정아(程阿)를 통해 500만 전을 내고 삼공(三公) 중 하나인 사도(司徒) 관직을 샀다. 당시 사도의 공식적인 매매가는 1,000만 전이었으나 정아와의 친분 덕분에 반값으로 할인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최열은 이전까지 쌓아온 명성을 잃었으며,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후한서》에는 최열이 아들 최균(崔鈞)에게 세간의 평판을 묻자, 최균이 "아버지가 사도가 된 후 사람들이 구린내(銅臭, 돈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라고 답했다는 일화가 기록되어 있다.

이후 최열은 태위(太尉)를 역임하였으며, 190년 반동탁 연합군이 일어났을 때 아들 최균이 연합군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동탁에 의해 하옥되기도 하였다. 동탁 사후 이각과 곽사의 난이 발생하여 장안이 혼란에 빠졌을 때 전란 중에 사망하였다.

그의 아들 최균은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의 친구로 묘사되는 최주평(崔州平)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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