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휴(崔德休, 1922~1998)는 대한민국의 서양화가이자 교육자, 독립운동가이다.
생애
1922년 7월 4일 충청남도 홍성군 금마면 신곡리에서 태어났다. 홍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경성의 휘문중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휘문중학교 2학년 때 화가 장발(張勃)의 영향으로 화가의 길을 결심하였다. 1941년 3월 일본 도쿄제국미술학교(東京帝國美術學校) 서양화과에 입학하여 1944년 1월 졸업하였다.
1944년 일본군에 징집되어 중국 전선에 투입되었으나 군대를 탈출하였고, 1945년 2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의 명에 따라 중국 제9전구 내에서 창설된 제1지대 제3구대에 참가하였다. 이후 중국 후난성(湖南省) 구이동(桂東)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광복군 상위(上尉)로 항일 전투에 참여하였다.
광복 후인 1946년부터 1950년까지 홍성고등학교, 휘문고등학교, 경기여자고등학교, 동덕여자중·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였고, 서울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강사를 지냈다. 한국전쟁 발발 후 다시 군에 입대하여 1956년 5월까지 육군본부와 국방부에서 복무하였으며, 이후 교직에 복귀하였다. 1960년부터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하였고, 1980년 경희대학교 사범대학 학장에 취임하였으며, 1987년 정년퇴임하였다.
예술 활동
1950년 5월 동화백화점 화랑에서 제1회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총 28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군 복무 중에도 개인전을 지속하여 '군인화백'으로 알려지기도 하였다. 1956년, 1958년, 1959년에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특선을 차지하였다.
그의 화풍은 산과 전원, 도시, 부두, 어선 등을 소재로 한 구상화(구상 회화)가 주를 이루었으며, 1960년부터 1963년 사이에는 비구상적 표현도 시도하였다. 본인은 빈센트 반 고흐와 앙리 마티스의 화풍, 피에트 몬드리안의 추상 이전 양식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였다. 대표작으로는 장소를 10년 이상 반복하여 찾아가 그린 「남산에서 보이는 서울 풍경」과 「덕현리 풍경」이 있으며, 서울 풍경화만을 모아 1984년 전시회를 열기도 하였다.
미술교육 활동
미술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져 1954년 미술교육연구회를 조직하고 덕수궁 박물관에 '교사를 위한 미술교육 정기강좌'를 개설하였는데, 이는 국내 최초의 미술교사 교육 강좌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1966년 국제미술교육협회 한국위원회(INSEA-Korea)의 사단법인 창립 초기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1991년까지 활동을 이끌었다. 논문으로 「전문미술교육의 방안연구」, 「단기고등교육기관의 개선원칙에 대한 연구」 등을 남겼고, 중·고등학교 미술교과서를 저술하였다.
상훈
1951년 무공훈장 화랑장, 1984년 서울시 문화상, 1987년 국민훈장 모란장,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1991년 삼일문화상을 수훈하였다.
추모와 기념
작품 일부는 경희대학교와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되었으며, 2003년 경기도 용인시에 최덕휴기념관이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