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근(崔光根, 1987년 12월 3일~)은 대한민국의 전직 패럴림픽 유도 선수이다. 한자 이름은 崔光根이며, 시각장애인 체급(J1~J2 구분의 시각장애 등급)에서 활동한 인물로, 국제대회에서 두 차례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장애인 유도의 대표적인 선수로 평가된다.
생애와 선수 경력
최광근은 1987년 12월 3일에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유도를 시작했으며,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04년 훈련 도중 상대 선수의 신체 부위에 왼쪽 눈을 부딪혀 망막박리 진단을 받았다. 이후 수술에도 불구하고 다친 눈은 거의 실명 상태가 되었고, 이후 유도를 계속하던 중 합병증으로 반대쪽 눈의 시력도 점차 상실하게 되어 시각장애를 갖게 되었다.
부상 직후 한동안 장애인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지내다가, 국가대표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10년부터 장애인 선수로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장애인 유도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주요 국제대회 성적
- 2010년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남자 100kg급 금메달 (결승에서 미국의 마일스 포터를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제압)
-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 2016년 리우 패럴림픽: 남자 100kg급 금메달 (2연패 달성)
- 2018년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게임: 남자 100kg급 은메달, 남자 단체전 금메달
2018년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게임 준비 과정에서 훈련 중 무릎 내측 인대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으나 출전을 강행했고, 결승에서 후방십자인대까지 파열되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다. 수술 후 재기 확률이 3% 미만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수술 7개월 만에 국제 대회에 복귀하여 2020 도쿄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부상으로 인해 기존의 100kg급에서 무제한급(100kg 이상)으로 체급을 전환했으며, 체중을 약 130kg까지 증량했다.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는 3연패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에서 패배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쿠바의 선수를 상대로 경기 시작 약 1분 30초 만에 한판승을 거두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해당 대회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은퇴 이후
은퇴 후에는 고향인 강원도 정선군에 소재한 공공스포츠클럽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장애인 체육 발전과 후배 선수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참고 사항
최광근은 국가대표 생활 약 11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비롯한 다수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선수 시절 소속은 양평군청으로 활동한 기록이 있다. 한눈과 한쪽 무릎의 중상을 극복하고 국제 무대에서 장기간 최정상급 성적을 유지한 점은 한국 장애인 유도사에서 높이 평가되는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