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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정의

'총체적 난국'(總體的 亂局)은 여러 부정적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모든 방면이 문제에 빠져 해결이 매우 어렵거나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총체적(總體的, 전체에 걸치는)'과 '난국(亂局, 어지럽고 혼란한 국면)'이 결합된 합성어로, "모든 측면이 혼란에 빠진 상황"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어원 및 유래

이 표현이 한국에서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제위기 상황과 관련하여 이승윤 경제부총리가 영어로 "Total Crisis"라고 언급한 것을, 집권 민주자유당의 대변인이었던 박희태 의원이 '총체적 난국'이라는 한국어 표현으로 대체하여 사용하면서 정치권과 언론을 통해 널리 회자되기 시작했다. 다만 '총체적 난국'이라는 단어 자체는 1990년 이전의 신문 기사에서도 간혹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박희태 의원이 최초 창안자라기보다는 대중적 유행어로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영어권 대응 표현

영어권에서는 이와 유사한 개념으로 'omnishambles'라는 단어가 사용된다. 'Omnishambles'는 영국 BBC의 정치 코미디 프로그램 'The Thick of It'의 작가들이 2009년에 만들어낸 신조어로, 이후 영국 정부의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의 실수나 BBC의 각종 구설 등이 불거질 때 언론에서 자주 사용되었다. 2012년에는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에서 '올해의 단어'로 선정되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다만 'omnishambles'와 '총체적 난국'이 완전히 일대일 대응되는 번역어는 아니며, 의미가 유사하여 관용적으로 대응시켜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사용 맥락

주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위기 상황을 비판적으로 묘사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경제 지표 악화, 정치적 혼란, 사회적 갈등 등 여러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여 해결 방안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쓰인다. 또한 전쟁이나 논쟁에서 패색이 짙을 때, 조직이나 집단의 운영이 전반적으로 부실할 때, 혹은 창작물(영화, 게임 등)이 연출, 스토리, 기술 등 모든 측면에서 부실하여 혹평을 받을 때에도 사용된다.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다소 과장된 표현으로서 농담 섞인 불평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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