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는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어에 대응하는 동음이의어로, 크게 두 가지 계열의 의미로 나뉜다.
1. 총사(銃士)
총사(銃士)는 영어 'musketeer'(머스켓티어), 프랑스어 'mousquetaire'(무스케테르)를 번역한 말로, 머스킷총(머스켓)으로 무장한 근세 유럽의 보병을 가리킨다. '銃(총)'은 총기를, '士(사)'는 무사나 병사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일본에서 서양의 'musketeer'를 번역할 때 만들어진 한자어가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사는 근대 초기 유럽 전쟁에서 보병의 대부분을 구성했으며, 이들의 병과적 성격은 이후 근대의 소총수(라이플맨)로 계승되었다. 1850년에서 1870년 사이에 머스킷은 후장식 소총으로 대체되었으나, '머스킷티어'라는 명칭은 제1차 세계 대전까지 독일 육군에서 유지된 사례가 있다.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총사 조직은 프랑스의 왕실 총사대(Mousquetaires de la garde)로, 1622년 창설되어 하급 귀족 출신 정예 부대로 운영되었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Les Trois Mousquetaires)로 인해 '총사'라는 단어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현대 한국어에서 '삼총사', '사총사', '○총사' 등으로 변용되어 친밀한 관계의 무리를 비유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2. 그 외 동음이의어
한자어 '총사'는 위의 의미 외에도 여러 가지 뜻을 가진 동음이의어이다.
- 총사(總師): '거느릴 총(總)'과 '스승 사(師)'로, 전체를 총괄적으로 이끌어 가는 책임자를 뜻한다.
- 총사(冢祀): '무덤 총(冢)'과 '제사 사(祀)'로, 종묘(宗廟) 또는 가묘(家廟)에서 지내는 제사를 의미한다.
- 총사(冢嗣): '무덤 총(冢)'과 '이을 사(嗣)'로, 왕태자·왕세자·적장자 등을 통틀어 이르던 말이다.
- 총사(寵賜): '사랑할 총(寵)'과 '줄 사(賜)'로, 임금이 특별히 사랑하여 물건을 내려 주는 일 또는 그 물건을 뜻한다.
- 총사(叢祠): '떨기 총(叢)'과 '사당 사(祠)'로, 잡신을 모신 사당이나 숲속에 있는 신사를 가리킨다. 서낭당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일상적인 언어생활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의미는 총사(銃士)이며, 그 외의 뜻들은 문어체나 특정 문맥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