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한천배지

초콜릿 한천배지는 미생물학에서 사용되는 특수 배양 매체의 하나로, 혈액을 가열·용해하여 적혈구의 성분을 파괴한 뒤 한천(agar) 기반으로 고정시킨 배지이다. 가열 과정에서 적혈구가 파괴되어 배지 전체가 갈색‑초콜릿 색을 띠게 되므로 “초콜릿 배지”라고도 불린다.

정의

  • 초콜릿 한천배지는 혈액 배지(blood agar)를 80 ℃ 이상에서 일정 시간 가열하여 적혈구를 파괴(용해)시킨 후, 한천을 첨가하여 고형화시킨 배양 매체이다. 가열에 의해 혈액 내에 존재하는 헤모글로빈·헴인산, 비타민, 성장인자 등이 자유롭게 되어, 일반 혈액 배지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제공한다.

주요 성분

성분 기능
한천 고형화 및 겔 형태 제공
소젖 고형분(또는 펩톤) 기본 영양 공급원
말린 효모 추출물 비타민·핵산 전구체 제공
소고기 혈액(보통 5 % v/v) 헴, 철, 성장인자 제공; 가열 후 초콜릿색
포도당·멜라토스 등 탄수화물 에너지 원
선택적 항생제(옵션) 특정 미생물 억제 또는 선택적 배양을 위해 추가됨(예: CHOC, CAMP 배지)

제조 및 준비 과정

  1. 혈액 혼합: 무균 소고기 혈액을 기본 배지에 5 % v/v 비율로 첨가한다.
  2. 가열: 혼합물을 80–85 ℃에서 10–15 분 정도 가열한다. 이 과정에서 적혈구가 용해되어 배지의 색이 갈색‑초콜릿으로 변화한다.
  3. 멸균: 가열 후 배지를 121 ℃, 15 psi에서 15 분간 고압증기멸균한다.
  4. 배양면 형성: 멸균된 배지를 무균 작업대에서 평판에 붓고, 실온에서 굳힌다. 필요에 따라 항생제나 선택적 인자를 추가할 수 있다.

활용 분야

  • 호흡기 및 성병균 배양: Haemophilus influenzae, Haemophilus ducreyi, Neisseria gonorrhoeae, Neisseria meningitidis 등 혈액성장인자 요구균의 선택적 배양에 널리 사용된다.
  • 임상 미생물 검사: 인후염, 폐렴, 요도염 등 감염성 질환의 원인균 확인을 위한 임상 실험실에서 표준 배지로 채택된다.
  • 연구용 배양: 미생물의 성장 특성, 항생제 감수성 검사, 백신 개발 등 기초·응용 연구에서도 활용된다.

보관 및 유통 기한

  • 보관: 제조 후 2–8 ℃ 냉장고에 보관한다. 장기간 보관 시 배양 성능이 감소할 수 있다.
  • 유통 기한: 멸균 후 개봉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통 12개월 이내 사용을 권장한다.

제한점 및 주의사항

  • 가열 과정에서 혈액 내 일부 단백질이 변성될 수 있어, 매우 특수한 요구조건을 가진 미생물(예: 특정 바이러스)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 가열 온도·시간이 충분히 유지되지 않으면 완전한 용혈이 이루어지지 않아 배지 색이 불균일해질 수 있다.

참고 문헌·출처

  • Murray, P.R., Rosenthal, K.S., Pfaller, M.A. Medical Microbiology. 8th ed., Elsevier, 2016.
  • 국제 표준 배지 규격 (ISO 11133) 및 미국 임상검사연구소(CLSI) 가이드라인.

본 항목은 기존 미생물학 교과서 및 국제 표준에 기반한 객관적인 정보로 구성되었으며, 현재까지 공신력 있는 출처에서 확인된 내용에 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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