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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인터넷

초고속 인터넷(High-speed Internet, Broadband)은 기존의 전화 접속 모뎀(56Kbps)이나 ISDN(128Kbps)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광대역 통신망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를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통신사들이 마케팅 용어로 널리 사용해 왔으며, 법적·제도적으로도 보편적 서비스의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다.

정의와 기준

초고속 인터넷의 속도 기준은 시대와 국가에 따라 다르다. 한국의 경우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는 ADSL과 HFC 기술을 이용한 수 Mbps~수십 Mbps급 서비스를 가리켰으며, 이후 기술 발전에 따라 100Mbps급까지를 초고속 인터넷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2020년대 현재는 100Mbps를 넘어 1Gbps(기가 인터넷), 10Gbps(10기가 인터넷) 상품도 등장했으며, 이들 역시 '초고속 인터넷'이라는 용어로 홍보되는 경우가 있다.

역사와 발전

한국 초고속 인터넷의 시작은 1998년 두루넷이 HFC 기술로 최대 10Mbps 서비스를 도입하고, 1999년 하나로통신(現 SK브로드밴드)이 ADSL 기술로 최대 8Mbps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본격화되었다. 이는 당시 PC통신에서 사용되던 56Kbps 전화 접속 모뎀보다 100배 이상 빠른 속도였다.

KT(Korea Telecom)는 2000년대 초중반 ADSL과 VDSL을 이용한 인터넷망을 구축하며 '메가패스' 브랜드로 초고속 인터넷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2004년 데이콤(現 LG유플러스)이 FTTB 기술로 100Mbps 서비스를, 2007년 KT가 FTTH(광케이블) 방식으로 100Mbps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2008년 이후 IPTV 서비스와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인터넷 품질 개선의 필요성이 증가했고, 2010년대 들어 통신사들은 FTTH 인프라를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기술 방식

초고속 인터넷의 주요 전송 기술 방식은 다음과 같다.

  • ADSL(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 기존 전화선을 이용한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
  • VDSL(Very high bit-rate Digital Subscriber Line): ADSL보다 빠른 전화선 기반 기술
  • HFC(Hybrid Fiber Coaxial): 광케이블과 동축 케이블을 혼합한 방식
  • FTTH(Fiber To The Home): 광케이블을 가정까지 직접 연결하는 방식
  • FTTB(Fiber To The Building): 건물까지 광케이블을 연결한 후 내부는 랜선을 이용

보편적 서비스

한국에서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이 보편적 서비스로 지정되어 있다. 이는 전국 어디서나 적정 요금으로 안정적인 고속 인터넷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한국통신사업자협회(KTOA)를 통해 운영된다. 2025년 기준으로 100Mbps급 속도가 보편적 서비스의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

관련 개념

초고속 인터넷과 유사하거나 파생된 개념으로 기가 인터넷(1Gbps급), 10기가 인터넷(10Gbps급), 유사광랜(비대칭형 HFC 방식), 광랜(FTTH 방식)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위성 인터넷)에도 초고속 인터넷 용어가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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