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 주씨(草溪周氏)는 경상남도 합천군 초계면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전통 성씨이다. 한자 표기는 草溪周氏이며, 영어로는 Chogye Ju Clan 또는 Chogye Joo Clan으로 표기한다. 한국의 주(周)씨는 상주 주씨와 초계 주씨를 양대 본관으로 하며, 초계 주씨는 이 중 하나의 주요 계통을 이룬다.
《초계주씨세보》에 따르면 시조는 주황(周璜)이다. 그는 중국 주(周)나라 왕손의 후예로 전해지며, 당(唐)나라에서 한림학사(翰林學士)를 지낸 문신이었다. 907년(신라 효공왕 11년), 오대십국 혼란기인 오계지란(五季之亂)을 피하여 신라에 건너와 교남(嶠南)의 초계부(草溪府)에 정착하였다. 후손들은 그를 시조로 하고 본관을 초계로 삼아 세계를 이어왔다. 주황의 아들 주흥인(周興寅)은 신라 효공왕 때 집사성대사(執事省大舍)와 아간(阿干)을 지냈고, 손자 주빈(周斌)은 고려 목종 때 보문각대제학(寶文閣大提學)을 역임하였다.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초계군의 토성(土姓)으로 정(鄭)·주(周)·변(卞) 세 성이 기록되어 있어, 초계 주씨가 조선 전기 이전부터 지역 기반을 확고히 한 가문이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며 문과와 무과 급제자를 다수 배출하였으며, 조선 시대에 주(周)씨 성에서 배출된 11명의 문과 급제자 중 일부가 초계 주씨 출신이다.
2015년 통계청 인구 조사 기준 초계 주씨의 인구는 8,713명으로, 2000년의 6,665명에 비해 증가하였다. 주요 집성촌으로는 충청북도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 옥천군 이원면, 충청북도 증평군 남하리,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강원도 삼척군 원덕면 호산리 등이 있다. 문화유산으로는 옥천 독락정(獨樂亭)과 초계주씨 주명흠 묘소의 하마석 및 문인석 등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