쳄 로멘고(루마니아어: Cem Romengo)는 루마니아 내 로마인(집시) 소수민족에 의해 선포된 상징적 자치국가, 또는 마이크로네이션이다. 공식적으로는 황제를 국가원수로 하는 입헌군주제를 표방하고 있다. 루마니아의 부쿠레슈티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km 거리에 있는 트르구지우(Târgu Jiu) 시에 위치한다.
1993년 8월 9일, 로마인 사회운동가 율리안 러둘레스쿠(Iulian Rădulescu)가 스스로를 '모든 로마인의 황제'인 율리안 1세로 자칭하였고, 1997년 3월 6일 트르구지우의 한 로마인 거주 구역에서 첫 번째 로마인 '국가'인 쳄 로멘고의 창설을 선포하였다. 러둘레스쿠는 이 국가가 상징적 가치만을 지니며 루마니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군대나 국경도 두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다.
이에 대해 루마니아 정부는 쳄 로멘고의 존재가 루마니아의 주권과 통합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을 헌법에 명시하였으나, 상징적 자치 수준의 국가 존재 자체에 대해서는 별도의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2002년 인구 통계 기준 트르구지우 지역의 인구는 104,596명이었으며, 이 중 루마니아인이 96.79%, 로마인이 3.01%를 차지하였다. 다만 이 수치는 쳄 로멘고의 인구라기보다 해당 도시 전체의 인구 통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루마니아어 위키백과에서는 이 주제의 저명성(notability)에 대해 이견이 제기된 바 있으며, 학술적 참고 자료로는 《동유럽발칸학》(2005) 등이 인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