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폴라(이탈리아어: zeppola, 복수형 체폴레/zeppole)는 이탈리아 요리의 후식 중 하나이다. 로마와 나폴리에서 연원을 찾을 수 있는 전통 후식으로, 로마에서는 "성 주세페의 케이크"라는 뜻의 비녜 디 산 주세페(Bignè di San Giuseppe)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원은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사람들이 반죽을 튀겨 설탕이나 계피를 뿌려 먹은 데서 시작되었다. 현재 알려진 형태의 체폴라는 18세기에 정립되었다. 나폴리 지역에서 특히 유래한 전통 이탈리아식 페이스트리로, 밀가루 반죽을 직경 약 10cm 크기로 떼어내 튀긴 후 가루 설탕을 뿌리고 커스터드, 잼, 카놀리 스타일 페이스트리 크림, 또는 버터와 꿀 혼합물을 얹어 먹는다.
대개 반죽을 가볍게 바싹 익혀 건진 다음 위에 설탕 가루를 뿌리고 속으로는 커스터드와 잼, 버터와 꿀 혼합액 등으로 채운다. 재료에 따라 촉감이 말랑말랑한 것도 있고 부풀어 오른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있다. 때로는 속에 안초비(멸치 절임)를 넣기도 하며,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는 체폴라를 크리스펠리스(Crispelli's)로 부르기도 한다.
체폴라는 전통적으로 성 주세페의 날(3월 19일)에 먹으며, 로마와 나폴리, 시칠리아에서는 거리에서 선물로 사서 주는 것이 일종의 관습이다. 지방에 따라 크리스마스 이브나 새해 맞이 기념으로 가족끼리 먹기도 한다. 시칠리아를 포함한 남부 지역에서는 이 날 가난한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는 공동체적 전통이 함께 전해진다.
이와 유사한 요리로 칼라브리아 주의 전통 요리인 치풀라(zippula)가 있으며, 이는 감자와 멸치를 함께 튀겨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