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국립은행(체코어: Česká národní banka, 약칭 ČNB)은 체코 공화국의 중앙은행이자 금융시장 감독기관이다. 본점은 수도 프라하에 있다.
설립 배경 체코 국립은행은 1993년 1월 1일 체코슬로바키아 연방의 해체 과정에서 옛 체코슬로바키아 국립은행(State Bank of Czechoslovakia)의 분할을 통해 설립되었다. 같은 시기에 슬로바키아 국립은행도 별도로 설립되었다. 체코 국립은행은 100% 국가 소유의 공법인이며, 유럽 중앙은행 제도(European System of Central Banks)의 회원이다.
주요 역할 체코 국립은행의 일차적 목표는 물가 안정이다. 이차적 목표는 체코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기능으로는 통화정책 수립, 체코 코루나(CZK)의 지폐와 동전 발행 및 유통 관리, 은행 간 결제 시스템 운영, 외환 감독 등이 있다. 또한 은행 부문, 자본시장, 보험업, 연금기금, 신용협동조합, 전자화폐 기관 및 외환 거래에 대한 감독을 수행한다.
통화정책 체코 국립은행은 인플레이션 타게팅(inflation targeting) 방식을 채택하여 물가 안정을 추구하며,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약 2% 수준으로 유지하고자 한다. 주요 통화정책 수단으로는 공개시장조작(주로 레포 거래), 자동설비, 최저지준제도, 외환 개입 등이 사용된다.
은행위원회(Bank Board) 체코 국립은행의 의사결정은 총재 1명, 부총재 2명, 기타 위원 4명으로 구성된 총 7명의 은행위원회가 담당한다. 위원 임기는 6년이며 최대 2회까지 연임할 수 있다. 총재와 부총재는 체코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2022년 7월 이후) 총재는 알레시 미흘(Aleš Michl)이다. 역대 총재로는 요세프 토쇼프스키(Josef Tošovský), 즈데네크 투마(Zdeněk Tůma), 미로슬라프 진게르(Miroslav Singer), 이르지 루스노크(Jiří Rusnok) 등이 있다.
유로화 도입 문제 체코는 2004년 5월 1일 유럽연합(EU)에 가입하였다. 당초 계획에는 유로화 도입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국민 여론과 정치적 상황에 따라 코루나 유지가 선택되었고, 유로화 도입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이다. 따라서 체코 국립은행은 여전히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유럽 차원의 참여 체코 국립은행은 유럽은행감독청(EBA), 유럽보험·직업연금감독청(EIOPA),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의 감독위원회에서 체코를 대표하는 투표권을 행사한다. 또한 유럽 시스템 위험 위원회(ESRB)의 회원이며, 유럽연합 차원의 자금세탁방지기구(AMLA)에도 참여하고 있다.
외환보유고 체코 국립은행은 국제 외환보유액을 관리하며, 금 보유량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28년까지 금 보유량을 100톤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공식 웹사이트 체코 국립은행의 공식 웹사이트는 www.cnb.cz 이며, 체코어와 영어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