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체사레 파베세

체사레 파베세(Cesare Pavese, 1908년 9월 9일 ~ 1950년 8월 27일)는 이탈리아의 소설가, 시인, 번역가, 문학 평론가이다. 20세기 이탈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지성인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생애

파베세는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주 쿠네오도(道)의 산토 스테파노 벨보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에우제니오 파베세는 법원 공무원이었으며, 파베세가 여섯 살이던 해인 1914년 뇌종양으로 사망했다. 이후 가족은 토리노로 이주하였다.

토리노의 리체오 클라시코 마시모 다제글리오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으며, 토리노 대학에서 월트 휘트먼의 시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졸업하였다. 대학 시절 러시아 문학 전문가이자 문학 평론가인 레오네 긴츠부르크의 지도를 받았다. 이 시기에 파베세는 당시 이탈리아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미 문학 작품들을 다수 번역하여 소개하였으며, 제임스 조이스와 윌리엄 포크너 등의 작가에게서 문학적 영향을 받았다.

1935년 반파시스트 활동과 관련하여 정치범의 편지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유죄 판결을 받았고, 남부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지방의 브란칼레오네 마을에서 약 1년간 유배(confino) 생활을 하였다. 이후 토리노로 돌아와 좌파 출판사 에이나우디에서 편집자이자 번역가로 활동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천식으로 인해 군 복무 대신 약 6개월간 군 병원에 입원하였다. 토리노로 돌아온 뒤 독일군이 도시를 점령하자 카살레 몬페라토 인근 언덕으로 피신하였다. 전쟁 기간 동안 파르티잔 무장 투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전후 파베세는 이탈리아 공산당에 가입하여 당 기관지 《레우니타》(L'Unità)에서 활동하였다. 생애 후반기에 우울증, 배우 콘스턴스 다울링과의 실패한 연애, 정치적 환멸 등으로 고통을 겪었다. 1950년 8월 27일, 토리노의 한 호텔에서 바르비투르산염 과다 복용으로 자살하였다. 사망하기 약 두 달 전에는 《아름다운 여름》으로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 중 하나인 스트레가상을 수상한 바 있었다.

주요 작품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일하는 것은 지친다》(Lavorare stanca, 1936), 소설 《너의 고향》(Paesi tuoi, 1941), 《레우코와의 대화》(Dialoghi con Leucò, 1947), 《달과 불》(La luna e i falò, 1950), 《아름다운 여름》(La bella estate, 1949) 등이 있다. 시집 《죽음이 오리라, 너의 눈을 가진 채로》(Verrà la morte e avrà i tuoi occhi)는 1951년 사후에 출간되었다. 일기 《삶의 기술》(Il mestiere di vivere)도 1952년 사후에 출간되어 널리 읽혔다.

문학적 특징

파베세의 작품에서 주인공은 대개 고립된 인물로 묘사된다. 그의 작품에는 신화와 현실의 교차, 좌절된 사랑, 자살의 유혹, 고향과의 관계 등이 주요 주제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그의 고향인 랑게 지방의 구릉 지대는 파베세의 작품 전반에 걸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중요한 배경이자 개인적 신화의 장소였다. 파베세의 작품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문학의 한 갈래로 평가되기도 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