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성공회 성당(淸州 聖公會 聖堂)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위치한 대한성공회 소속의 성당이다. 수동성당이라고도 불리며, 1985년 12월 28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 제149호로 지정되었다.
이 성당은 1935년에 건립된 청주 지역 최초의 성공회 성당이다. 청주 지역의 성공회 선교는 1920년 진천성당에 재임하던 올레(George E. Hewlett, 유신덕) 신부가 전교 활동을 시작하면서 본격화되었으며, 1932년 성직자가 상주하게 되면서 1933년 사제관을 신축하고 1935년 6월 현재의 성당을 완공하였다. 축성은 쿠퍼(Cecil Cooper, 구세실) 주교가 맡았다. 성당 건립에는 영국 버밍햄의 그레고리 교회에서 많은 지원을 하였으므로 '그레고리 기념성당'이라고도 불렸다.
건축적 특징으로는 한옥의 구조를 갖추면서도 서구적인 형태를 결합한 절충형식이 두드러진다. 한국 전통건축 양식과 서구의 바실리카 성당 양식(로마네스크 양식)이 혼용된 토착화된 성당 건축으로 평가된다. 건물은 낮은 기단 위에 주춧돌을 놓고 네모 기둥을 세웠으며, 지붕은 팔작지붕 형태를 띠고 있다. 전통 한옥이 정방형 구조인 데 반해, 이 성당은 정문을 남쪽에 두고 지성소를 북쪽에 두는 장방형 구조를 채택하여 회중석을 길게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서양의 바실리카 양식을 한옥에 적용한 독특한 사례이다.
청주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우암산 자락 작은 동산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서양 건축의 수용과 전통 건축의 근대적 변화를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