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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유형

청유형(請誘形)은 한국어 문법에서 청유문(請誘文)을 끝맺는 동사의 활용형을 가리키는 언어학 용어이다. 즉, 화자가 청자에게 어떠한 행위를 함께 할 것을 제안하거나 요청하는 문장인 청유문을 구성할 때 사용되는 동사 형태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청유형은 종결어미에 의하여 실현되며, 상대 경어법(공손법)의 등급에 따라 사용되는 어미가 달라진다. 해라체에는 '-자', 하게체에는 '-세', 하오체에는 '-ㅂ시다'가 쓰인다. 예를 들어 "좀 쉬어서 가자.", "명절을 조용히 보냅시다."와 같은 문장이 대표적인 용례이다.

청유형은 설명법·의문법·명령법 등과 달리 해요체와 합쇼체에 해당하는 독자적인 어미를 갖추고 있지 않으며, 이러한 경우 대개 명령형 어미로 대체된다(예: "저랑 함께 가요.", "함께 가시지요."). 이 때문에 청유형은 화자까지 포함한다는 차이가 있으나 일종의 명령형으로 보기도 한다.

청유형은 원칙적으로 동사에서만 나타난다. 형용사나 서술격 조사('이다') 다음에는 일반적으로 청유형 어미가 쓰이지 않는다. "돈이 많자." 또는 "부지런한 학생이세."와 같은 문장은 비문법적으로 간주된다. 다만 교훈이나 격언 등에서 '부지런하자', '자기 임무에 충실합시다'와 같은 형태가 쓰이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특수한 용법으로 본다.

어원적으로 살펴보면, '청유형'이라는 용어는 '청유(請誘, 청할 청과 꾈 유)'와 '형(形, 형태 형)'의 결합으로, '청유'는 상대방에게 무엇을 함께 하자고 제안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한국어 문장 유형 중 평서문·의문문·명령문·감탄문과 함께 다섯 가지 주요 문장 유형의 하나인 청유문과 관련된 개념이다.

참고문헌으로는 남기심·고영근의 《표준국어문법론》(탑출판사, 1985)과 최현배의 《우리말본》(정음사, 195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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