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이간 묘역(靑原君 李侃 墓域)은 대한민국 경기도 파주시 교하동 산39-2에 위치한 조선시대 왕족 묘역이다. 2006년 4월 20일 파주시 향토문화유산 제23호로 지정되었으며, 소유자는 전주이씨 익양군파 종회이다.
이 묘역은 조선 성종의 여덟째 아들인 익양군의 손자 청원군 이간(靑原君 李侃, 1539~1592)을 비롯하여 4대에 걸친 5인의 묘가 한 구역에 조성되어 있다. 청원군 이간의 자(字)는 중직(仲直), 호는 송경(松)으로, 처음에 청원부정(靑原副正)을 받고 도정(都正)을 거쳐 명선대부(明善大夫)에 올랐다. 임진왜란 당시 병환으로 왕을 호종할 수 없게 되자 아들 금산군으로 하여금 왕을 호종하게 하였고, 그 해 7월에 사망하였다. 이후 청원군으로 증직되고 승헌대부(承憲大夫)에 봉해졌다.
묘역에 포함된 인물은 다음과 같다.
- 청원군 이간(1539~1592): 묘역의 중심 인물.
- 광산수 이효윤(光山守 李孝胤, 1554~1612): 청원군의 장남. 광산수에 봉해졌고 창선대부(彰善大夫)에 이르렀으며, 문예와 시문에 조예가 깊었다.
- 금산군 이성윤(錦山君 李誠胤, 1570~1620): 청원군의 차남. 임진왜란 때 부친의 부탁으로 선조를 호종하였고, 위성공신(衛聖功臣) 2등에 오르며 금산군에 봉해졌다. 시호는 충정(忠貞)이다.
- 이정방(李庭芳): 금산군 이성윤의 아들.
- 광산정씨(光山鄭氏): 이정방의 아들 이민정의 부인.
묘역은 비탈진 구릉에 조성되어 있으며, 가장 선대인 청원군 이간의 묘를 중심으로 그 위에 금산군 이성윤의 묘, 그 아래에 이정방의 묘, 가장 하단에 광산정씨의 묘가 상하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모두 단봉분(單封墳)으로 조성되었다. 청원군의 장남 광산수 이효윤의 묘는 금산군 묘의 좌측 하단에 별도로 조성되었으며, 부인 창녕성씨와 쌍분을 이루고 있다.
묘역 내 석물로는 각 묘마다 혼유석, 상석, 망주석이 원래대로 보존되어 있다. 청원군 이간 묘비와 금산군 이성윤 묘비의 이수부에는 이무기(螭)의 모습이 사실적이고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다만 석인상(石人像)은 1998년 6월경 모두 도난당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묘역은 조선시대 왕족의 묘제(墓制)와 석물 조각 양식을 보여주는 자료로서, 파주시의 향토문화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