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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매죽마

청매죽마(靑梅竹馬 / 青梅竹馬)

청매죽마는 중국에서 유래한 사자성어(고사성어)로, "푸른 매실"을 뜻하는 '청매(靑梅)'와 "대나무 말"을 뜻하는 '죽마(竹馬)'를 합친 말이다. 푸른 매실을 가지고 놀던 여자아이와 대나무 막대기를 다리 사이에 끼고 말처럼 타고 놀던 남자아이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어린 시절부터 남녀 구분 없이 천진난만하게 어울려 지낸 소꿉친구 또는 그러한 관계를 의미한다.

유래

이말의 유래는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이 지은 한시 《장간행》(長干行)에서 비롯되었다. 이 시는 장간(長干)이라는 마을에서 살던 여자가 남편을 그리워하며 먼 길을 가서 남편을 맞이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그 첫 부분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郎騎竹馬來, 繞床弄青梅. 同居長干里, 兩小無嫌猜. (낭기죽마래, 요상롱청매, 동거장간리, 양소무혐시) "그대는 대나무 말을 타고 와서, 평상을 돌며 푸른 매실을 가지고 놀았네. 함께 장간 마을에 살면서, 두 어린이는 아무런 스스럼이 없었네."

이 시구를 통해 '청매죽마'는 어린 남녀가 결백하고 순수하게 함께 놀며 우정을 쌓은 관계를 뜻하게 되었다.

의미와 용법

청매죽마는 현재 주로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첫째는 어린 남녀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소꿉장난을 하며 지내던 사이를 뜻하며, 둘째는 한 쌍의 남녀 연인이 어릴 때부터 의좋게 지낸 관계, 즉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커플을 가리킨다.

비슷한 뜻의 성어로는 '양소무시(兩小無猜)'와 '죽마고우(竹馬故友)'가 있다. 다만 '죽마고우'는 주로 남자끼리의 우정을 일컫는 데 비해, '청매죽마'는 보통 남녀 간의 어린 시절 관계를 의미하는 점에서 구별된다. 반의어로는 '배신기의(背信弃義)'와 '견리망의(見利忘義)' 등이 제시되기도 한다.

그 밖의 용례

한편 '청매죽마'는 중국어 발음(靑梅竹馬, qīng méi zhú mǎ)을 그대로 차용한 영화 제목 등으로도 사용된 사례가 있다. 한국어권에서 '죽마고우'가 더 흔하게 쓰이는 반면, 중국에서는 '청매죽마'가 동일한 의미로 널리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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