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청띠제비나비

청띠제비나비(Graphium sarpedon)는 나비목 호랑나비과에 속하는 나비이다.

분류 및 명칭

칼 폰 린네가 1758년 《자연의 체계》에서 Papilio sarpedon으로 최초 학명을 등재하였다. 당시 린네는 나비류를 모두 파필리오(Papilio) 속 하나로 묶었으나, 이후 재분류를 거쳐 현재의 속명 그라피움(Graphium)은 1777년 조반니 안토니오 스코폴리가 제정하였다. 종명 사르페돈(sarpedon)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나톨리아반도 계통의 이름인 그리스어 Σαρπηδών에서 유래하였다. 한국어 이름 '청띠제비나비'는 1947년 석주명이 《조선 나비 이름의 유래기》에서 일본명 '아오스지아게하(青条揚羽)'에서 착안하여 붙인 것이다.

생김새

날개를 편 길이는 60~90mm 정도이다. 봄 세대는 여름 세대보다 눈에 띄게 작다. 앞날개와 뒷날개는 검은색 바탕에 바깥쪽으로 크고 뚜렷한 녹청색 무늬가 이어져 있으며, 뒷날개 가장자리에는 반달 모양의 녹청색 반점이 줄지어 있다. 다른 제비나비류와 달리 꼬리 모양의 돌기가 없다.

생태

호주와 뉴기니에서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 타이완, 일본 남부, 한반도 남부에 걸쳐 서식하는 열대성 나비이다. 애벌레의 먹이 식물은 녹나무, 후박나무, 까마귀쪽나무, 센달나무 등 녹나무과 식물이다. 이 때문에 녹나무과 식물이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선이 곧 서식지의 북방 한계를 이루며, 한반도에서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서해 중부까지 분포한다. 일본에서는 혼슈의 도호쿠 이남에서 서식한다.

한반도에서는 연 2~3회 성충이 발생하며, 봄형은 5월, 여름형은 7~8월에 나타난다. 비행 속도가 매우 빠르며, 낮에 개망초, 거지덩굴 등의 꿀을 먹는다. 수컷은 물이 고인 웅덩이나 습지에 모여드는 습성이 있다. 암컷은 먹이 식물의 잎과 줄기에 한 개씩 알을 낳는다. 애벌레는 다른 호랑나비과와 비슷하나 보다 둥글둥글한 형태이며, 부화 직후에는 담갈색으로 새똥처럼 보이다가 5령이 되면 녹색으로 변한다. 번데기 역시 녹색이며, 늦가을에 번데기 상태로 월동한다.

천적으로는 무당벌레류, 풀잠자리류, 거미류 등의 포식성 천적과 기생파리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등의 기생성 천적이 있다.

아종

여러 아종이 보고되어 있으며, 한반도에 서식하는 것은 Graphium sarpedon nipponus (Fruhstorfer, 1903)이다. 주요 아종으로는 G. s. sarpedon(인도, 스리랑카), G. s. connectens(타이완, 중국), G. s. luctatius(말레이시아), G. s. teredon(인도, 스리랑카) 등이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