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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의 국기

청나라의 국기는 19세기 후반에 채택된 중국 청나라의 국가 상징으로, 흔히 '황룡기(黃龍旗)'라고 불린다. 청나라는 1644년부터 1912년까지 중국을 통치한 마지막 제국 왕조였으며, 이 국기는 중국 역사상 최초의 공식 국기로 기록된다.

황룡기는 노란색 바탕 위에 붉은색 여의보주(如意寶珠)를 쥐고 있는 파란색 용이 그려진 디자인이다. 명나라 이래로 노란색은 중국 황제의 상징색으로 여겨졌으며, 황실 구성원만이 건물과 의복에 노란색을 사용할 수 있었다. 용은 중국 황제의 권력과 위엄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일반적으로 다섯 개의 발톱을 가진 용은 황제만이 사용할 수 있었다. 용의 머리 위에 그려진 여의보주는 중국 문화에서 부와 행운, 번영을 상징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 국기는 크게 두 단계로 발전하였다. 첫 번째는 삼각형 형태의 초기 버전으로, 1862년에 채택되었다. 당시 청나라는 공식 국기가 없어 외국 선박과의 혼동 문제가 발생하자, 공친왕 혁흔(奕訢)이 증국번(曾國藩)에게 정부용 깃발의 제정을 권고하면서 황룡기 디자인이 제안되었다. 증국번은 팔기(八旗) 중 정황기(正黃旗)와 너무 유사해 보일 수 있는 사각형 깃발 대신 모서리 하나를 잘라낸 삼각형 형태를 선택하였다. 이 삼각형 버전은 주로 해군과 정부용으로 제한되었으며, 공식적인 국기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두 번째는 사각형 버전으로, 1889년에 정식으로 채택되었다. 1881년 영국에서 주문한 군함이 인도될 무렵, 이홍장(李鴻章)은 삼각형 깃발이 다른 국가들의 해군 기와 구별되는 점을 인지하고 사각형으로 변경을 청원하였다. 또한 이홍장은 서양 국가들이 공식 행사에서 국기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자희태후(慈禧太后)에게 국기 제정을 건의하였다. 팔괘기(八卦旗), 황룡기, 기린기 등의 후보 가운데 자희태후가 황룡기 디자인을 선택하였고, 1888년 청 정부는 이 깃발을 국기로 반포하였다.

황룡기의 디자인은 팔기(八旗) 체계에서 황제가 직접 지휘하던 '정황기(正黃旗)'의 깃발을 크게 참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국기는 1912년 1월 10일 오색기(五色旗)로 교체되었고, 같은 해 2월 12일 푸이(溥儀) 황제의 퇴위와 함께 청나라가 멸망하면서 공식 사용이 종료되었다. 이후 만주국(滿洲國)의 국기도 청나라의 황룡기에 기반하여 디자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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