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의 지천(支川)은 서울특별시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청계천(淸溪川)으로 흘러드는 여러 개의 작은 하천들을 가리킨다. 청계천은 본래 북악산(백악산)과 인왕산, 남산 등지에서 발원한 여러 지류들이 하나로 모여 이루어진 하천으로, 조선시대 한양 도성 내부와 그 주변의 물길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서울역사박물관이 2020년 발간한 『청계천 지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청계천을 구성하는 주요 지천으로는 다음 5개가 꼽힌다.
1. 백운동천(白雲洞川) 청계천의 지류 중 가장 길어 청계천의 본류로 간주된다. 백악산(북악산) 창의문 기슭에서 발원하여 인왕산과 경복궁 서측 지역을 따라 흐른다. 백운동(白雲洞) 계곡을 지나 백운동천으로 불렸으며, 신교(新橋), 자수궁교(慈壽宮橋), 금청교(禁淸橋) 등의 다리가 위치해 있었다.
2. 삼청동천(三淸洞川) 백악산 동쪽 삼청동 계곡에서 발원하여 경복궁 동쪽을 지나 혜정교(惠政橋) 부근에서 청계천으로 합류한다. 조선시대 중학(中學) 앞을 지나 중학천(中學川)으로도 불렸다.
3. 남소문동천(南小門洞川) 남산 기슭 남소영(南小營) 부근에서 발원하여 장충단을 지나 광희동 부근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 청계천으로 합류하였다. 다른 지천들보다 가장 늦게까지 복개되지 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4. 흥덕동천(興德洞川) 도성의 동북부를 흐르는 지천으로, 성균관을 감싸 흐르는 서반수와 동반수와 합쳐져 대학로, 효제동 일대를 거쳐 청계천으로 흘렀다. 일제강점기에는 주변에 교육기관이 많아 대학천(大學川)으로도 불렸다.
5. 창동천(倉洞川) 남산 서쪽 백범광장 인근에서 발원하여 남대문시장과 시청 동쪽을 흘러 청계천으로 합류하였다. 조선시대 선혜청(宣惠廳)이 있던 상류 지역은 이후 남대문시장으로 발전하였고, 하류 지역은 외교 및 정치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이 외에도 위키백과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청계천의 지천으로 옥류동천(玉流洞川), 누각동천(樓閣洞川), 사직동천(社稷洞川), 경복궁내수(景福宮內水), 경희궁내수(慶熙宮內水), 대은암천(大隱岩川), 정릉동천(貞陵洞川), 회현동천(會賢洞川) 등이 추가로 기록되어 있다.
청계천은 조선시대 태종 때 개거(開渠) 공사가 시작되었고, 영조 때 대대적인 준천(濬川) 사업을 통해 정비되었다. 20세기 중반 복개되었다가 2005년 복원되었으나, 현재 청계천으로 흐르는 물은 원래의 지천들에서 유입된 물이 아니라 한강변 자양취수장에서 취수한 원수와 도심 지하철역 지하수를 이용하여 조달하고 있다. 이는 도시화로 인해 대부분의 지천들이 복개되거나 건천화(乾川化)되었기 때문이며, 장기적으로 옥류동천과 남산동천 등 상류 지천의 복원이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