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핑순(陳平順, 1873~1939)은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의 중화요리점 시카이로(四海樓)의 초대 점주이자, 나가사키 짬뽕(잔폰)의 창시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출생 및 배경
천핑순은 1873년 중국 푸젠성(福建省) 푸저우시(福州市)에서 태어났다. 1892년, 19세의 나이로 일본 나가사키에 도착하여 정착하였다.
주요 활동
1899년, 나가사키 히로마바(広馬場)에 중화요리점 겸 여관인 시카이로(四海樓, '사방의 바다'라는 뜻)를 창업하였다. 당시 나가사키에 있던 가난한 중국인 유학생과 노동자들을 위해 값싸고 푸짐한 음식을 개발하였는데, 이것이 '시나우동(支那うどん)'이라 불리다가 후에 나가사키 짬뽕(잔폰)의 기원이 되었다. 이 요리는 천핑순의 고향인 푸젠성의 탕육사면(湯肉絲麵)을 변형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사라우동(皿うどん)도 그가 고안했다는 정보가 있다.
사망 및 유산
천핑순은 1939년 사망하였다. 시카이로는 1944년 전쟁 격화로 일시 폐점하였으나, 1951년 2대째에 의해 재개업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그가 창안한 나가사키 짬뽕은 일본의 대표적인 향토 요리로 자리 잡았으며,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도 변형된 형태로 널리 소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