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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순교자묘

천주교 순교자묘(天主敎殉敎者墓)는 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산11번지에 위치한 천주교 성지이자, 전북특별자치도의 기념물(제68호, 1984년 9월 20일 지정)이다. 이 묘소는 '치명자산'이라고도 불리며,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 당시 순교한 일곱 명의 순교자가 합장된 곳이다.

역사적 배경

이 묘소에는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그의 가족 일곱 분이 안장되어 있다. 유항검은 호남 지방 최초의 천주교 전파자로, 1784년 이승훈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입교한 후 호남 지역에 복음을 전하였다. 그는 1795년 한국 최초의 선교사인 중국인 주문모 신부를 조선으로 모시는 데 재정적 지원을 하였다. 유항검은 1801년 9월 17일 현재 전동성당 자리에서 순교하였으며, 그의 목은 전주 풍남문에 효수되었다.

함께 안장된 순교자는 다음과 같다:

  • 유항검(아우구스티노)
  • 그의 아내 신희
  • 장남 유중철(요한)과 며느리 이순이(루갈다) - 이들은 세계 교회사에서도 드문 '동정부부(童貞夫婦) 순교자'로 알려져 있다.
  • 차남 유문철(요한)
  • 제수 이육희
  • 조카 유주성(마태오)

묘역의 조성

일곱 순교자들이 처형된 후, 교우들은 유항검의 고향인 초남리와 인접한 제남리에 이들을 임시로 매장하였다. 이후 1914년 4월 19일, 전주 전동성당의 보두네(Baudounet) 신부와 신자들이 현재의 위치인 치명자산으로 유해를 이장하였다. 이곳은 유항검이 처형된 전동성당, 이순이가 순교한 숲정이 성당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천주교 성지로 꼽힌다.

지정 현황

면적은 128㎡이며,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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