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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지구

천장지구(天長地久)는 중국 고전 《노자(老子)》 제7장에 유래를 둔 사자성어이다. 한자 '天(하늘 천)', '長(길 장)', '地(땅 지)', '久(오랠 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역하면 "하늘은 길고 땅은 오래다"라는 뜻이다.

《노자》 제7장의 첫머리에는 "천장지구(天長地久), 천지소이능장차구자 이기부자생 고능장생(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는 하늘과 땅이 오래도록 존재할 수 있는 까닭이 스스로를 위해 살지 않기 때문이라는 내용으로, 노자가 무위(無爲)의 이치를 설명하기 위해 인용한 것이다.

이 성어는 하늘과 땅처럼 영원히 변하지 않고 오래 지속됨을 뜻한다. 후대에는 영원한 사랑, 우정, 신뢰, 덕, 국가나 문화 등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대상을 비유하는 말로 널리 쓰였다. 반대말로는 '일조일석(一朝一夕)'이 꼽히기도 한다.

역사적으로는 당나라 현종이 자신의 생일을 '천장절(天長節)'이라 칭한 기록이 있으며,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의 〈장한가(長恨歌)〉에도 이 표현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에는 홍콩 영화 《천장지구(天長地久)》의 제목으로도 사용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천장지구는 한국어권에서도 고사성어·사자성어로 널리 인용되며, 영원성과 지속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표현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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