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

천수이볜(陳水扁, 1950년 10월 12일 ~ )은 중화민국의 정치인이자 변호사로, 제10대와 제11대 총통을 역임하였다. 대만 역사상 최초로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으로 정권 교체를 이룬 인물이다.

생애 및 정치 입문

1950년 타이난현 관톈향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국립 타이완 대학교 법률학과를 졸업한 후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1979년 메이리다오 사건의 피고인 측 변호인단에 합류하면서 정치계에 입문하였다. 이후 타이베이 시의회 의원, 입법위원(국회의원)을 거쳐 1994년 선거를 통해 타이베이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총통 재임 (2000년 ~ 2008년)

2000년 제10대 총통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됨으로써, 1949년 국민당 정부의 대만 이전 이후 51년 만에 처음으로 야당으로의 정권 교체를 실현했다. 2004년 재선에 성공하여 2008년까지 임기를 수행하였다.

재임 기간 중 대만의 주체성을 강조하는 '탈중국화' 정책을 추진하였으며, 이는 중국 대륙과의 긴장 관계를 유발하기도 했다. 경제적으로는 정보통신 산업 육성에 주력하였으나, 임기 후반 가족 및 측근들의 비리 의혹으로 인해 정치적 입지가 약화되었다.

퇴임 이후와 논란

2008년 총통 퇴임 직후 뇌물 수수, 공금 횡령,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2010년 대법원에서 징역 20년형과 벌금형이 확정되어 복역하였다. 수감 중 건강 상태가 악화되어 2015년 병보석으로 석방되었으며, 현재까지 자택에서 요양 중이다.

평가

대만 민주화와 정권 교체의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동시에, 재임 중의 부패 스캔들과 대외 관계에서의 급진적인 행보로 인해 극명하게 엇갈리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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