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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천수만(淺水灣)은 충청남도 서산시 북단에서 황해 쪽으로 돌출한 안면도와 동쪽의 육지로 둘러싸인 남북으로 긴 만(灣)이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보령시, 홍성군, 서산시, 태안군에 걸쳐 있다.

'천수만'이라는 명칭의 한자 표기는 淺水灣으로, '淺(얕을 천)'과 '水(물 수)', '灣(굽을 만)'이 합쳐져 '물이 얕은 만'이라는 뜻을 지닌다.

천수만은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 해안선의 길이가 약 151.3km에 달하며, 조석 간만의 차가 커서 갯벌이 넓게 발달해 있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서산 A·B지구 간척 사업, 홍성 모산만 및 보령 오천만 간척 사업 등이 진행되면서 만의 면적이 1980년대 초 약 375km²에서 현재 약 250km²로 축소되었다. 이 과정에서 부남호와 간월호 등의 인공 담수호가 조성되었다.

천수만은 동아시아 철새 이동 경로의 중간 기착지로서 환경부 지정 보호종, 천연기념물 28종, 멸종위기 야생 생물 10종이 서식하는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이다. 하루 최대 320여 종, 40여 만 마리의 철새가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3년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정제'에 따라 생태관광지역으로 최초 지정되었다. 주요 철새로는 가창오리 등이 있으며, 탐조 투어가 3~5월과 10~12월에 운영되고 있다.

만 안쪽에는 죽도(7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 모도, 오가도 등의 섬이 위치한다. 만으로 유입되는 하천으로는 금리천, 상전천 등의 소하천이 있다. 만입구 부근의 수심은 5~20m 내외이며, 조석은 반일 주기형으로 평균 조차가 약 4.6m에 달한다.

간척 사업의 영향으로 해수의 유동량이 약 40% 감소하고 갯벌이 소실되면서 정치망 어업과 김양식업이 중단되고 바지락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는 등 해양 생태계와 지역 어업에 변화가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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