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총 금귀걸이

천마총 금귀걸이(天馬塚 金耳飾)는 신라의 대표적인 고분 중 하나인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제 귀걸이를 통칭한다. 1973년 경주 황남동에서 발굴된 천마총은 신라 고분 중에서도 많은 수의 금제 유물이 발견된 곳으로, 이 금귀걸이들은 당시 신라 금속 공예의 정수와 지배층의 위세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발견 및 배경 천마총은 1973년 발굴된 신라시대의 적석목곽분(積石木槨墳)으로, 피장자의 신원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왕 또는 최고위 지배층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천마총에서는 총 10여 점의 금귀걸이가 발굴되었는데,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태환이식(太環耳飾) 형태이다. 이 유물들은 피장자의 귀에 직접 착용되거나 부장품의 일부로 함께 매장되어 있었다.

특징 천마총 금귀걸이는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하나는 속이 빈 굵은 고리에 중간 장식과 하단의 복잡한 장식(잎사귀 모양, 심장 모양, 곱은옥 등)이 달린 태환이식이며, 다른 하나는 가는 고리에 간단한 장식이 달린 소환이식(小環耳飾)이다.

특히 태환이식은 신라 귀걸이의 전형적인 형태로, 고리 부분과 각종 장식에는 정교한 누금세공(粒金細工)과 세선세공(細線細工) 기법이 사용되었다. 이는 미세한 금 알갱이나 금실을 붙여 섬세한 문양을 표현하는 것으로, 당시 신라 금속 공예 기술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귀걸이의 전체적인 형태는 화려하면서도 균형미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빛을 반사하여 영롱함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귀걸이는 주로 얇은 금판을 두드려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금실, 금 알갱이 등을 부착하여 완성하였다.

역사적 의의 천마총 금귀걸이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역사적, 문화적 의의를 지닌다.

  • 신라 금속 공예의 정수: 누금세공과 세선세공 등 당대 최고의 금속 가공 기술이 집약되어 있어, 신라의 뛰어난 금속 공예 기술력을 입증하는 자료가 된다.
  • 지배층의 위세 상징: 황금이라는 귀한 재료와 정교한 제작 기법은 피장자의 높은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상징하며, 당시 신라 지배층의 물질적 풍요로움과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 장례 문화 연구 자료: 대량의 금제 장신구가 부장품으로 함께 매장된 것은 신라의 독특한 내세관과 장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 문화 교류 흔적: 귀걸이의 형태나 장식 기법에서 북방 유목민족 문화와의 교류 흔적을 유추할 수 있어, 신라가 활발한 대외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수용했음을 보여준다.

현황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귀걸이는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을 비롯한 주요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신라의 대표적인 유물로서 대중에게 전시되고 있다. 일부는 보물 등으로 지정되어 국가 문화재로 보호 및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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