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天摩山)은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과 오남읍, 화도읍에 걸쳐 있는 산이다. 높이는 약 810.3m이며, 광주산맥에 속한다. 산세가 험하고 봉우리가 복잡하다 하여 예로부터 '소박맞은 산'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산의 명칭 유래에 따르면, 고려 말 이성계(李成桂)가 이 산이 매우 높아 '손이 석 자만 길어도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고 하여 '천마산'(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는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다만 이는 구전된 유래로,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한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암석은 경기편마암 복합체에 속하는 호상(縞狀) 편마암이 주를 이루며, 식생으로는 소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등의 참나무류와 서어나무, 고로쇠나무, 까치박달 등의 낙엽활엽수가 우점종을 이룬다. 약 69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능선이 정상을 중심으로 방사형을 이루고 있어 어느 지점에서도 정상이 조망된다. 북쪽 능선을 따라 괘라리고개 서북쪽에는 철마산(711m)이 위치한다.
천마산은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23년 8월 개정된 자연공원법 시행에 따라 '천마산 시립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수도권에 위치하여 많은 시민이 찾는 등산지이다.
대표적인 등산로로는 수진사 입구에서 출발하는 1코스(호평동코스), 천마산역에서 출발하는 2코스(천마산역코스), 천마산 관리소에서 출발하는 3코스(관리소코스), 보광사 입구에서 출발하는 4코스(가곡리코스)가 있다.
북쪽 기슭에는 고려 초기인 949년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보광사(普光寺)가 있으며, 임경업 장군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정상 남서쪽 인근에는 높은 절벽 바위가 있으며, 연중 물이 솟아 '약물바위샘'으로도 불린다. 산 남쪽 기슭에는 한때 스키장이 운영되었으나 2021년 폐장되었다. 주봉을 중심으로 북동쪽은 경사가 급하고 서쪽은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