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려일득(千慮一得)의 개요
천려일득(千慮一得)은 한자로 '일천 천(千), 생각할 려(慮), 한 일(一), 얻을 득(得)'을 쓰며,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천 번을 생각하여 하나를 얻는다"는 의미의 고사성어이다. 이는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여러 번 깊이 생각하고 고민하다 보면 그중 한 번쯤은 옳은 생각이나 유익한 결론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출전 및 유래
천려일득은 중국의 역사서인 《사기(史記)》〈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그 유래가 기록되어 있다. 한(漢)나라의 명장 한신(韓信)이 조(趙)나라를 격파한 후, 조나라의 모사였던 이좌거(李左車)에게 전략을 묻자, 이좌거가 자신은 능력이 부족하다며 사양하면서 한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한 '우자천려 필유일득(愚者千慮 必有一得)', 즉 "어리석은 사람도 천 번 생각하면 반드시 한 가지 얻는 것이 있다"는 표현이 축약되어 천려일득이 되었다.
다른 문헌으로는 《전국책(戰國策)》〈조책(趙策)〉에서 조나라의 인상여(藺相如)가 왕에게 "어리석은 자도 천 가지 생각 가운데 하나는 반드시 옳은 것이 있다"라고 언급한 내용에서도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한자 구성
- 千(천): 일천, 많음을 의미
- 慮(려): 생각하다, 고려하다
- 一(일): 하나
- 得(득): 얻다, 터득하다
의미와 사용 맥락
천려일득은 상대방의 의견이나 조언을 겸손하게 받아들일 때, 또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민 끝에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사용한다. 특히 지위나 능력이 낮은 사람의 의견이라도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으며, 자신의 의견을 낼 때 겸양의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반대 개념으로는 '천려일실(千慮一失)'이 있는데, 이는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천 번을 생각하면 한 번쯤은 실수할 수 있다는 뜻으로, 《사기》〈회음후열전〉의 같은 구절에 함께 언급되는 표현이다.
예문
- "그의 의견이 비록 소박하게 들리지만 천려일득이라고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 "여러 차례 회의 끝에 나온 이 아이디어는 천려일득의 경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