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녕현(川寧縣)은 과거 경기도 여주 지역에 존재했던 행정구역이다. 현재의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금사면, 산북면 일대를 관할하던 지역이다.
본래 고구려의 골을천현(骨乙川縣)이었으나, 757년(신라 경덕왕 16년)에 지명을 한자식인 천녕(川寧)으로 고치고 기천군(耆川郡, 현 양평군 지평면)의 영현으로 삼았다. 고려 시대에 들어 1018년(현종 9년) 광주(廣州)의 속현이 되었으며, 1388년(우왕 14년)에 비로소 감무(監務)를 두면서 독립된 행정 단위가 되었다.
조선 시대 초기인 1401년(태종 1년)에는 해풍군(海豊郡)과 합쳐져 제천군(齊川郡)이 되었다가, 1413년(태종 13년)에 다시 분리되어 현감을 두었다. 이후 1469년(예종 1년) 세종대왕의 능인 영릉(英陵)을 여주로 옮기면서 여주목(驪州牧)으로 승격될 때, 천녕현은 여주에 통합되어 폐지되었다.
지명의 유래는 '내(川)가 평온하다(寧)'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늘날 여주시 흥천면 복대리에 과거 천녕현의 치소(治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근에 천녕사(川寧寺)와 천서리(川西里) 등의 지명이 남아 그 흔적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