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아이들》(프랑스어: Les Enfants Du Paradis, 영어: Children of Paradise)은 마르셀 카르네(Marcel Carné)가 감독하고 자크 프레베르(Jacques Prévert)가 각본을 맡은 1945년 프랑스 영화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천정좌석의 사람들》, 《인생유전》이라는 제목으로도 소개되었다.
기본 정보
- 감독: 마르셀 카르네
- 각본: 자크 프레베르
- 출연: 장 루이 바로(Jean-Louis Barrault), 아를레티(Arletty), 피에르 브라소(Pierre Brasseur), 피에르 르누아르(Pierre Renoir)
- 촬영: 로제 위베르(Roger Hubert)
- 음악: 조제프 코스마(Joseph Kosma), 모리스 시리트(Maurice Thiriet)
- 개봉일: 1945년 3월 9일 (파리), 1955년 1월 8일 (대한민국)
- 상영 시간: 190분 (약 3시간 10분)
- 국가: 프랑스
- 언어: 프랑스어
- 장르: 흑백 영화, 드라마, 로맨스
제목의 의미
원제 《Les Enfants du Paradis》에서 '파라디(Paradis)'는 극장의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한 값싼 발코니 좌석(천정좌석)을 가리킨다. 이는 당시 극장에서 하층 계급이 주로 앉았던 자리로, 영화의 주요 인물들이 서민층이라는 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줄거리
184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한 여성 가랑스(가렌스, 아를레티 분)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네 명의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팬터마임 배우 밥티스트 데브루(장 루이 바로 분)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그녀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바람둥이 배우 프레데릭(피에르 브라소 분)은 그녀와 관계를 맺지만 환멸을 느끼게 한다. 부유한 백작은 그녀에게 재물로 접근하고, 대서인은 그녀의 파트너 역할을 자처하며 백작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밥티스트는 극장 주인의 딸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가랑스와 다시 만나 하룻밤을 보낸 후 결국 가정으로 돌아간다.
특징 및 평가
이 영화는 프랑스 '시적 사실주의(poetic realism)'의 대표작으로 평가받으며, 누벨바그 이전 프랑스 문예 영화의 정점으로 꼽힌다. 3시간이 넘는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극적 구성이 뛰어나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대 최고의 연극 배우였던 장 루이 바로의 팬터마임 연기가 특히 돋보이며, 19세기 초 파리 거리의 세밀한 재현은 역사적 기록물로서의 가치도 지닌다.
역사적 의의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점령 하의 프랑스에서 제작되어 1945년 파리 해방 이후 개봉되었다. BBC가 2018년 209명의 국제 영화 평론가를 대상으로 선정한 '사상 최고의 외국어(비영어권) 영화 100편'에 포함되는 등 세계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