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계단(Stairways of Heaven)은 1991년 제작되어 1992년 2월 15일 개봉한 대한민국의 멜로드라마 영화이다. 감독은 배창호가 맡았으며, 원작과 각본은 소설가 최인호가 집필하였다. 제작사는 ㈜동아수출공사이며, 상영 시간은 127분, 관람 등급은 고등학생가(후일 15세 이상 관람가로 재분류)이다.
줄거리
교회 성가대에서 지휘를 맡고 있는 대학생 명길(박찬환 분)과 사랑에 빠진 소녀 유미(이아로 분)는 그의 입대 후 딸 서영을 낳지만, 명길은 베트남 전쟁(월남전)에 파병되어 실종된다. 고등학교 졸업 후 모델이 된 유미는 배우 조련사 '마카오 김'(안성기 분)에게 발탁되어 대스타로 성공한다. 그러나 자신의 딸을 조카로 속여야 하는 거짓된 삶과 통제되는 생활에 지쳐가던 중, 신문사 정차장(전무송 분)이 서영이 그녀의 딸이라는 소문을 추궁하자 유미는 영화 '첫사랑' 개봉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모든 진실을 털어놓는다. 이후 반신불수가 된 채 살아있던 명길이 나타나고, 유미는 스타로서의 영광을 버리고 그와 함께 시골로 내려갈 것을 결심한다.
제작진
- 감독: 배창호
- 원작·각본: 최인호
- 제작: 이우석
- 기획: 이권석
- 촬영: 정광석
- 조명: 마용천
- 편집: 김현
- 음악: 정성조
- 미술: 조융삼
주요 출연진
- 이아로: 오유미 역
- 안성기: 김영균(마카오 김) 역
- 박찬환: 최명길 역
- 송영창: 이경식 역
- 전무송: 정기섭 역
- 정보석: 특별 출연
- 강리나: 특별 출연
배경 및 특징
본래 소설가 최인호의 원작은 영화감독 김기영이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영화화되지 못했고, 이후 배창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980년대 흥행과 비평에서 성공을 거두었던 최인호-배창호-안성기 협업의 마지막 작품으로 평가된다. 안성기는 당시 알 파치노의 이미지를 참고하여 연기했으며, 일부러 백발을 섞은 염색을 하고 실제 나이보다 많은 역을 소화했다. 이후 한국 영화에서 연예인을 훈련시키는 거물 선생님 캐릭터의 전형을 이 작품의 안성기 연기가 확립했다는 평가가 있다.
이아로는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여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영화 속 오유미의 캐릭터와 이아로의 실제 성장 과정(고교 졸업 후 대학 입시 실패, 우연히 만난 대학생과의 연애, 광고모델에서 영화배우로 이어지는 과정)이 흡사하다는 점이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이아로는 이후 1997년 결혼과 함께 연기 활동을 접었다.
흥행 및 평가
서울 관객 약 8만 명(누적 관객 70,761명)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당시 배창호와 최인호식 감성이 더 이상 대중의 호응을 얻기 어려운 시기였으며, 구식 멜로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비평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후 재평가를 통해 좋아하는 관객이 많은 작품으로 남아 있다.
수상 내역 (1992년)
- 제2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 작품상, 감독상(배창호), 신인연기상(이아로)
- 제30회 대종상: 신인여우상(이아로), 특별부문상(서흥익)
- 제1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신인연기상(이아로)
- 제16회 황금촬영상: 신인연기상(이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