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척수종양은 척수(spinal cord) 또는 척수와 이어진 신경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척수는 뇌의 연수에서 이어져 척추 안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긴 원기둥 형태의 중추신경이며, 척추는 이를 감싸고 보호하는 구조이다.
분류
척수종양은 발생 위치와 기원 세포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 발생 부위에 따른 분류: 경막 외 종양(extradural tumor)과 경막 내 종양(intradural tumor)으로 나뉜다.
- 세포 종류에 따른 분류: 신경초종(schwannoma), 수막종(meningioma), 상의세포종(ependymoma), 성상세포종(astrocytoma), 혈관모세포종(hemangioblastoma) 등으로 구분된다.
- 발생 기원에 따른 분류: 원발성(primary) 종양과 전이성(metastatic) 종양으로 구분된다. 전이성 척수종양의 경우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척추뼈를 통해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발생률
성인 척수종양의 경우 경막 외 종양이 약 7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이 중 대부분은 전이성 종양이다. 경막 내 종양은 약 18%, 골수내(intramedullary) 종양은 약 4%를 차지한다. 소아는 전체 척수종양의 약 14.5~19%를 차지하며, 남성에게서 여성보다 약 1~1.5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원인
신경섬유종증(neurofibromatosis)과 같은 유전적 요인이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대다수의 경우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증상
종양의 위치, 성장 속도, 신경 침범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해당 부위의 통증(특히 허리를 굽혔을 때 악화되는 통증), 감각 이상, 감각 저하, 근력 약화, 운동 장애, 보행 장애, 대소변 장애 등이 있다.
진단
신경학적 검사, X-ray, MRI, CT 촬영을 기본으로 하며, 전이성 종양이 의심될 경우 전신 PET 검사가 추가된다. 필요 시 요추 천자, 척수 조영술, 혈관 조영술 등의 침습적 검사가 시행될 수 있다.
치료
- 수술적 치료: 원발성 양성 종양으로 신경 손상 위험이 낮을 경우 완전 제거를 고려한다. 신경 손상 위험이 높은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한 감압술을 시행한다.
- 방사선 치료/방사선 수술: 방사선에 반응하는 종양, 수술이 어려운 종양, 수술 후 잔여 종양에 대해 적용된다.
- 항암 화학 요법: 주로 소아 악성 척수종양에서 역할이 중요하며, 성인의 경우 치료 효과가 불명확한 경우가 많다.
- 스테로이드 요법: 척수 압박 부위의 부종을 감소시켜 신경학적 증상 개선을 돕는다.
- 심리 치료: 특히 악성 종양 환자의 심리적 지지를 위해 중요하다.
예후
종양의 종류, 성장 속도, 치료 반응도에 따라 달라진다. 경막 내 전이성 척수종양이나 많이 진행된 종양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구적 마비, 기능 장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예방
일반적으로 척수종양을 예방할 수 있는 확립된 방법은 없다. 점차 진행하는 감각 이상, 근력 약화, 보행 장애 등의 신경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