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막 봉합술(處女膜縫合術, 영어: hymenorrhaphy)은 외과적으로 처녀막을 복구하는 시술이다. 처녀막 재생수술(處女膜再生手術, 영어: hymen reconstruction surgery) 또는 처녀막 성형술(處女膜成形術, 영어: hymenoplasty)로도 불린다. 엄밀히 말해 처녀막 성형술은 처녀막 절개술(hymenotomy)까지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이다.
어원
'처녀막 봉합술'이라는 용어의 어원을 살펴보면, 영어명의 첫 부분 'hymen'은 그리스어로 '막'을 뜻하며, 'raphe'는 '봉합'을 뜻한다. 한자어 '처녀막 봉합술' 역시 처녀막(處女膜)을 봉합(縫合)하는 시술임을 문자 그대로 나타낸다.
정의 및 시술 목적
처녀막은 질 입구를 막고 있는 얇은 결합조직으로, 개인의 체질에 따라 모양과 탄력이 다양하다. 처녀막 손상은 성관계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격렬한 운동, 자전거 등 스포츠 활동, 생리대(탐폰) 사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처녀막 봉합술은 손상된 처녀막을 복원하기 위한 시술로, 시술의 주요 목적은 성관계 시 출혈을 유발하여 일부 문화권에서 처녀성의 증거로 여겨지는 '첫날밤의 혈흔'을 재현하는 데 있다. 또한 성폭행으로 인해 찢어진 처녀막을 봉합하여 회복을 촉진하는 의학적 목적으로도 시행된다.
수술의 종류
처녀막 봉합술은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 성폭행 등 외상에 의해 찢어진 처녀막을 사건 직후에 봉합하여 회복을 촉진하는 경우
- 미용적인 목적으로 시행되는 경우로, 혈액순환이 없는 막을 만들어 내며, 간혹 혈액과 유사한 인공물을 포함한 젤라틴 캡슐이 사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시술은 보통 결혼 날짜 며칠 전에 시행된다.
- 피판술(flap surgery)을 이용하여 질 표면 조직을 증식시켜 처녀막으로 사용하는 경우로, 이 경우 혈액순환이 이루어지며 수술 후 일정 기간 성교를 금해야 한다.
- 한편 '처녀막 봉합술'이라는 용어가 대음순 폐쇄술(infibulation)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통상적인 처녀막 봉합술의 의미와는 구별된다.
시술 방법 및 경과
서울대학교병원의 의학정보에 따르면, 처녀막 복원술은 파열된 처녀막을 이전의 모습과 가장 비슷하게 이어 붙여주는 수술로, 파열된 부위를 몇 군데 선택해 다시 봉합하여 붙이는 방법과 처녀막 가운데 대각선 방향으로 붙이는 방법이 있다. 시술 자체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대개 시술 후 통증은 없어 진통제가 필요하지 않다. 일주일 정도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를 복용하며, 수술 부위가 완전히 아무는 데는 1~2주의 기간이 소요된다.
수술 후 부작용으로는 냉증이나 질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봉합 부위가 떨어져 성관계 시 출혈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시술 후 샤워는 가능하지만 탕목욕은 1~2주 정도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법적·사회적 측면
처녀막 봉합술은 일반적으로 부인과의 주류 의료 분야로 간주되지는 않으며, 성형외과에서도 시술된다. 시술의 합법성은 국가마다 상이하다. 대한민국에서는 이 시술에 대해 법으로 특별히 규제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개인 병원에서의 시술이 합법이며 시술 건수가 다소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에서는 강간 피해자의 경우 국가가 시술비를 지불하기도 한다. 한편 일부 국가에서는 이 수술을 금지하며, 대음순 폐쇄술은 일반적으로 불법으로 간주된다.
이 수술은 처녀성에 대한 문화적·사회적 기대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매우 보수적인 사회에서 더 많이 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 처녀막의 파열 여부가 처녀성(性 경험 유무)의 객관적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점은 의학계에서 널리 지적되는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