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텀켄트(Chatham-Kent)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서부에 위치한 단일 계층 지방자치체(single-tier municipality)이다. 1998년 이전의 켄트군(Kent County)과 채텀시(City of Chatham)를 비롯한 23개 지자체가 합병되어 현재의 행정 구역으로 성립되었다.
위치와 규모
채텀켄트는 온타리오주 남서부의 템스강(Thames River) 연변에 자리하며, 윈저에서 동쪽으로 약 80km 떨어져 있다. 면적은 약 2,458km²로 캐나다에서 면적 기준 아홉 번째로 큰 지방자치체에 해당한다. 에리호(Lake Erie)와 세인트클레어호(Lake St. Clair)에 각각 약 88km와 24km의 해안선을 접하고 있다.
인구
2021년 캐나다 인구조사에 따르면 채텀켄트의 인구는 103,988명이다(2016년 101,647명 대비 2.3% 증가). 주요 인구 중심지는 채텀(Chatham), 월리스버그(Wallaceburg), 틸버리(Tilbury), 블레넘(Blenheim), 리지타운(Ridgetown), 휘틀리(Wheatley), 드레스덴(Dresden) 등이다. 지역 전체 인구의 약 44,000명 이상이 옛 채텀시에 거주한다.
지명의 유래
"채텀"이라는 명칭은 영국 켄트주에 위치한 채텀에서 유래하여, 영국 정치가이자 초대 채텀 백작인 윌리엄 피트(William Pitt, 1st Earl of Chatham)의 이름을 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채텀의 지명은 고대 영어에서 "숲 정착지"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비롯되었다. 채텀의 발전은 1792년 템스강과 맥그리거스크리크 합류 지점에 건설된 해군 조선소에서 시작되었다.
역사
채텀켄트 지역은 캐나다 원주민 여러 부족(오다와, 포타와토미, 오지브웨, 와이언도트)의 전통 영토였으며, 1790년 매키 매입(McKee's Purchase)을 통해 영국에 양도되었다. 19세기에는 미국에서 캐나다로 이어진 지하철도(Underground Railroad)의 북쪽 종착지 역할을 하였으며, 1850년대에 채텀은 "캐나다의 흑인 메카"(Black Mecca of Canada)로 불리기도 하였다. 1858년에는 노예제 폐지 운동가 존 브라운이 이 지역에서 흑인 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1962년에는 채텀의 새틀라이트 레스토랑(Satellite Restaurant)에서 하와이안 피자가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제와 산업
채텀켄트의 주요 산업은 제조업(12.9%), 의료 및 사회복지(12.3%), 소매업(11.2%) 등이다. 칼텀 인근에는 농업 종자 육종 및 생명공학 기업인 코르테바 아그리사이언스(Corteva Agriscience)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또한 캐나다 최대 에탄올 생산 공장 중 하나가 채텀에 소재한다. 이 지역은 클래식 자동차 이벤트가 많아 "캐나다의 클래식 카 수도"(Classic Car Capital of Canada)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교통
채텀켄트는 고속도로 401호선 근처에 위치하여 토론토, 런던, 윈저, 디트로이트 등지로 연결된다. 비아 레일(Via Rail) 여객열차가 토론토와 윈저 사이를 운행하며, 지역 내 대중교통은 CK 트랜짓(CK Transit)이 담당한다. 채텀 남동쪽 약 14km에는 시립 공항이 있다.
교육
채텀켄트에는 램턴켄트 학구 교육위원회와 세인트클레어 가톨릭 학구, 프랑스어 가톨릭 학구(CSC Providence)가 운영되고 있다. 고등교육 기관으로는 세인트클레어 칼리지의 채텀·월리스버그 캠퍼스와 궬프 대학교 리지타운 캠퍼스가 있다.
기후
채텀켄트는 습윤 대륙성 기후(Köppen 기후 구분: Dfa)로 분류되며, 추운 눈 내리는 겨울과 따뜻하고 습한 여름을 특징으로 한다. 여름에는 30°C를 초과하는 폭염이 흔하며, 겨울에는 −15°C 이하로 내려가는 한파가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행정
1998년 온타리오주 정부에 의해 켄트군과 채텀시가 합병되어 현재의 채텀켄트 자치체가 설립되었다. 합병 당시 많은 주민들이 반대했으며, 일부 시의원들이 공식 투표를 보이콧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지역의 행정은 채텀켄트 시의회(Municipal Council)와 시장이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