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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

채수는 여러 의미로 사용되는 한국어 단어로, 대표적으로 요리 용어, 학술 용어, 인명(人名)으로 쓰인다.

1. 요리 용어: 채수(菜水)

채소를 끓여서 우려낸 국물을 가리킨다. 위키백과 '채소 국물' 항목에 따르면, 무·양파 등 채소를 삶아 낸 물을 밑국물로 쓸 때 '채수(菜水)' 또는 '채소 육수'라고 부른다. '채수'라는 표현은 '육수(肉水, 고기를 삶은 물)'에 대비하여 만들어진 말로, 고기나 해산물 없이 채소만으로 맛을 내는 국물을 뜻한다. 요리 블로그와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채소'의 비표준어(방언 또는 잘못된 표기)로만 등재되어 있으며, '채소를 끓인 물'이라는 뜻은 아직 표준어로 정식 등재되지 않았다. 다만 실생활에서의 사용 빈도가 높아 사전 등재를 권하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2. 학술 용어: 채수(採水)

'물을 채취한다'는 의미의 한자어로, 주로 과학·환경 분야에서 사용된다. 강물이나 바닷물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을 연구하기 위하여 시료를 채집하는 행위를 '채수(採水)'라고 하며, 이때 사용하는 도구를 '채수기(採水器)'라고 부른다. 또한 '채수하다'는 석유나 가스가 괴어 있는 지층으로부터 원유나 가스를 채취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3. 인명: 채수(蔡壽, 1449~1515)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이다. 본관은 인천(仁川), 자는 기지(耆之), 호는 나재(懶齋)이다. 1469년(예종 1) 식년 문과에 장원 급제하여 대사헌, 충청도관찰사, 호조참판 등을 역임하였고, 1506년 중종반정에 가담하여 분의정국공신(奮義靖國功臣) 4등에 녹훈되고 인천군(仁川君)에 봉해졌다. 조선 전기의 한글 소설 《설공찬전》의 저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 소설은 사후세계와 윤회사상을 다루어 당시 사림의 비난을 받고 금서로 지정되어 불태워졌다. 저서로 《나재집》 2권이 있다. 시호는 양정(襄靖)이다.

4. 기타

'채수'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채소(菜蔬)'의 비표준어(잘못된 표기 또는 방언)로도 등재되어 있다. 즉, '채소'를 '채수'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물이 배출되지 않고 고여 있는 상태'를 '채수'라고 부르는 것은 일반적인 용법이 아니며, 이 경우에는 '체류(滯留)', '저류(貯留)', '저수(貯水)' 등의 용어가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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