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 크루터(Chad Kreuter)는 미국의 전직 프로 야구 선수이자 지도자이다. 본명은 채든 마이클 크루터(Chadden Michael Kreuter)이며, 1964년 8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그린브레이(Greenbrae)에서 태어났다. 신체 조건은 키 188cm, 체중 91kg이며, 우투양타(오른손 투구, 양손 타격)의 포수였다.
크루터는 페퍼다인 대학교를 졸업한 후, 1985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되어 프로 생활을 시작하였다. 1988년 9월 14일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하였으며, 2003년까지 16시즌 동안 총 7개 구단에서 활약하였다. 그가 몸담았던 팀은 텍사스 레인저스(1988~1991, 200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992~1994), 시애틀 매리너스(1995), 시카고 화이트삭스(1996~1997, 1998), 애너하임 에인절스(1997~1998), 캔자스시티 로열스(1999), 로스앤젤레스 다저스(2000~2002)이다.
통산 MLB 성적은 타율 0.237, 54홈런, 274타점, 593안타, 361볼넷, 593삼진이다. 개인 최고 시즌은 199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로, 119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86, 15홈런, 장타율 0.484를 기록하였다. 전형적인 수비형 포수로서 공격보다는 투수 리드와 수비에서 강점을 보였다.
2000년 5월 16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 원정 경기 도중 불펜에 있던 크루터가 컵스 관중과 충돌하여 관중석으로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으로 크루터를 포함한 여러 다저스 선수들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서 활동하였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교(USC) 트로얀 야구팀의 감독을 역임하였으며, 재임 기간 동안 111승 117패의 성적을 기록하였다. 이후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 리그에서 감독직을 맡았고, 2022년에는 멕시칸 리그의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에서 벤치 코치로 활동하였다.
한국 야구 팬들에게는 박찬호의 전담 포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2000~2002), 크루터는 공격형 포수인 토드 헌들리 대신 한국인 투수 박찬호가 선발 등판하는 날에 주로 포수 마스크를 썼으며, 둘 사이의 호흡은 '찰떡궁합'으로 평가받았다. 2002년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후, 크루터 역시 2003년 레인저스로 합류하였고 그 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