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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과학

창조과학(創造科學, 영어: creation science, scientific creationism)은 성경의 문자적이고 무오류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창세기에 기록된 창조 역사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려는 젊은 지구 창조론 기반의 유사과학이다. 이 용어는 '과학적 창조론(scientific creationism)'과 교체 사용되며, 1961년 존 위트콤(신학자)과 헨리 모리스(수력공학자)가 공저한 《창세기 대홍수》(The Genesis Flood)의 성공을 계기로 본격화된 창조론 운동의 접근법을 지칭한다.

역사적으로 창조과학의 기원은 19세기 말 미국의 제칠일재림교 출신 아마추어 지질학자 조지 맥크리디 프라이스(George McCready Price)가 1923년 발표한 《새로운 지질학》(The New Geology)에서 찾을 수 있다. 프라이스는 엘렌 화이트의 계시에 근거하여 지구의 나이가 6,000~8,000년이며 지층과 화석 기록은 노아의 홍수 때 형성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이후 1961년 위트콤과 모리스가 프라이스의 저작에 기반하여 《창세기 대홍수》를 발표하였고, 이 책은 미국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헨리 모리스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창조연구회(Creation Research Society)와 창조연구소(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ICR)를 설립하였다.

창조과학의 주요 주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경 창세기를 문자적으로 해석하여 우주와 지구의 나이가 6,000~12,000년 정도라고 주장한다(젊은 지구 창조론). 이는 현대 천문학이 제시하는 우주의 나이(약 137.5억 년) 및 지질학이 밝힌 지구의 나이(약 45억 년)와 대립한다. 둘째, 노아의 홍수가 전지구적 격변이었으며 이로 인해 모든 지층과 화석이 단기간에 형성되었다고 주장한다(격변설). 셋째, 인간과 공룡이 공존했다고 주장하며 앙코르 와트 사원의 부조 등을 증거로 제시하나, 학계에서는 이를 부정한다. 넷째, 생물의 진화를 부정하고 열역학 제2법칙을 들어 진화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나, 이는 열역학 법칙의 적용 조건을 오해한 것이다.

과학계의 입장은 명확하다. 창조과학은 초자연적 원인으로 자연사를 설명하려 하고 검증 가능한 가설을 제시하지 않아 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과학계의 압도적 다수는 이를 과학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칼 포퍼의 반증주의적 관점에서 창조과학의 기본 전제(초자연적 절대자의 존재)는 반증 불가능하여 과학이 아니다. 생물학자들은 창조과학이 학문적이지 않으며 교육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한다고 비판한다. 미국의 여러 법원(에드워즈 대 아귀야드 사건 등)에서도 창조과학을 공립학교 과학 교과과정에 포함시키는 것은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종교계 내에서도 창조과학에 대한 입장은 분분하다. 가톨릭, 성공회, 미국 장로교, 감리교 등 유신진화 가능성을 인정하는 교파와 대부분의 신학계는 창조과학을 수용하지 않는다. 반면 남침례회, 재림교회, 성경침례교회 등 축자영감설을 신봉하는 교단들은 창조과학을 공식적으로 지지한다.

한국에서는 1980년대에 한국창조과학회가 창립되어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보수적 장로교와 개혁교회가 주류를 이루는 한국 개신교계에서 상당수의 교인과 목사들이 창조과학적 개념을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창조과학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국가는 미국이며, ICR(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CMI(Creation Ministries International), AiG(Answer in Genesis) 등의 단체를 중심으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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