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노변소 묘(昌寧 盧抃素 墓)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창녕군 고암면 우천리에 위치한 고려 후기 문신인 청민공 노변소(淸敏公 盧抃素)의 무덤으로, 1996년 3월 11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된 문화유산이다.
노변소는 본관이 장연(長淵)이고, 자는 회문(繪文)이며, 청도 출신이다. 고려 우왕 때 한림원학사승지(翰林院學士承旨)를 역임한 문신이었으나, 조선 태조가 내린 이름이 '변소(抃素)'이며 시호는 청민(淸敏)이다. 고려 왕조에 대한 절개와 충성심을 지켜 조선 왕조의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창녕에서 은둔 생활을 하였다. 일부 자료에서는 본명이 '참(旵)'이었다가 태조로부터 '변소'라는 이름을 하사받았다고 전한다.
묘는 노변소의 재실인 소곡당(蘇谷堂, 혹은 소곡서당)에서 약 300m 떨어진 야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장방형의 석축묘 1기를 중심으로 묘비(墓碑), 상석(床石), 그리고 좌우의 문인석(文人石) 2점이 배치되어 있다. 봉분은 잘 다듬은 장대석으로 2단의 호석을 설치하여 조성한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장방형 석축묘 형태를 보여준다.
문인석 2점은 화강암으로 제작되었으며, 해학적인 표정이 특징적이다. 좌측의 문인석은 근엄한 표정을, 우측의 문인석은 미소를 띠고 있어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묘가 있는 구릉의 정선부(頂線部) 주변 지형은 풍수지리학상 좌청룡·우백호가 뚜렷한 배치를 보여준다.
인접한 소곡서당은 2005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본 무덤은 조선 왕조 수립 이후에도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킨 인물의 유적으로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인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