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튼 자동소총(Charlton Automatic Rifle)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뉴질랜드에서 개발된 자동 소총이자 경기관총으로, 주로 기존의 볼트액션 소총을 개조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일본군의 침공 위협에 직면하여 뉴질랜드가 자국 홈 가드(Home Guard) 병력을 신속하게 무장시키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고안되었습니다.
개요 찰튼 자동소총은 뉴질랜드의 필립 찰튼(Philip Charlton)이 설계했으며, 주로 영국의 리-엔필드(Lee-Enfield SMLE) 소총을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호주에서는 미국의 M1917 엔필드(M1917 Enfield) 소총을 개조하여 생산되기도 했습니다. 이 총기는 기존 볼트액션 소총에 가스 작동식 자동화 메커니즘을 추가하여 반자동 및 완전 자동 사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개발 및 역사 1941년, 태평양 전쟁 발발과 함께 일본군의 위협이 현실화되자 뉴질랜드는 자국 방어를 위한 무기 부족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홈 가드 부대를 위한 자동화기 확보가 시급했는데, 브렌 경기관총과 같은 표준 자동화기의 수급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이에 뉴질랜드 정부는 민간 설계자들에게 기존의 소총을 자동화기로 개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요청했고, 필립 찰튼의 설계가 채택되었습니다. 찰튼은 1941년 당시 뉴질랜드 국방부 산하의 탄약 제조소인 콜레인지 병기 공장(Colonial Ammunition Company)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설계는 리-엔필드 SMLE Mk III 소총을 기반으로 하였으며, 뉴질랜드에서 약 1,500정 이상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호주에서는 같은 개념을 사용하여 M1917 엔필드를 기반으로 한 버전도 소수 생산되었습니다.
특징
- 기반 총기: 주로 리-엔필드 SMLE Mk III 소총을 개조하여 제작되었으며, 호주에서는 M1917 엔필드를 기반으로 한 버전도 존재했습니다.
- 작동 방식: 가스 작동식(gas-operated)으로, 총열에서 가스를 추출하여 볼트 캐리어를 후퇴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볼트액션 소총의 부품을 최대한 재활용하면서도 자동 사격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 구경: 기반 총기와 동일한 .303 브리티시(7.7×56mmR) 탄약을 사용합니다.
- 탄창: 원래 10발들이 리-엔필드 탄창을 사용했으나, 자동 사격 능력을 고려하여 종종 20발 또는 30발들이 브렌 경기관총 탄창이나 체코슬로바키아제 ZB vz. 26 경기관총 탄창을 개조하여 장착했습니다.
- 부가 장비: 장시간 자동 사격 시의 안정성을 위해 보통 양각대(bipod)와 권총 손잡이(pistol grip)가 추가되었습니다. 일부 모델에는 전방 손잡이도 장착되었습니다. 총열 덮개는 나무로 제작되어 개머리판과 함께 총기의 외형을 구성했습니다.
- 성능: 단순한 개조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발사 속도를 가졌으나, 경기관총으로서의 지속 사격 능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총열 과열, 높은 반동, 그리고 개조 과정의 품질에 따른 신뢰성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론상 분당 700발 이상의 발사 속도를 가질 수 있었으나, 실질적인 운용 효율성은 그보다 낮았습니다.
운용 찰튼 자동소총은 주로 뉴질랜드 홈 가드 부대에 지급되어 해안 방어 및 국토 방어 임무에 사용되었습니다. 전선에서의 전투용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라, 긴급 상황 시 무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임시방편적인 성격이 강했습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비교적 단순하게 설계되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기존의 볼트액션 소총을 신속하게 자동화기로 전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대부분의 찰튼 자동소총은 불필요한 것으로 간주되어 파기되거나 고철로 처분되었으며, 현재는 극히 일부만이 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의의 찰튼 자동소총은 전시의 긴박한 상황에서 자원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여 독창적인 해결책을 모색했던 사례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이는 뉴질랜드의 독자적인 군사적 필요와 기술적 역량을 보여주는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임시방편 무기 개발의 한 예시가 됩니다. 군수품 부족에 시달리던 국가들이 기존의 무기를 개조하여 자동화기를 확보하려 했던 흥미로운 시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