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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어증

정의

착어증(錯語症, paraphasia)은 자신이 의도한 말과는 다른 말을 하고, 그 오류를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언어 장애 증상이다. 주로 뇌 손상으로 인한 실어증(aphasia), 특히 베르니케 실어증(Wernicke's aphasia)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어원

한자어 '착어증(錯語症)'는 '어긋나다, 틀리다'를 뜻하는 '착(錯)', '말'을 뜻하는 '어(語)', '증상'을 뜻하는 '증(症)'이 결합된 것으로, '말이 틀어지는 증상'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영어 용어 paraphasia는 그리스어 'para-(벗어난)'와 'phasis(말)'에서 유래하였다.

종류

착어증은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분류된다.

  • 음소착어증(phonemic/literal paraphasia): 목표 단어의 음소(소리)가 다른 음소로 대치되거나 추가·생략·전위되는 경우. 예: "커피"를 "코피"라고 발음.
  • 단어착어증/의미착어증(verbal/semantic paraphasia): 의도한 단어 대신 의미적으로 유사하거나 관련된 다른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 예: "소"를 "말"이라고 표현.
  • 신조어착어증(neologistic paraphasia):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
  • 문법착어증(grammatical paraphasia): 문법적으로 잘못된 문장 구조를 사용하는 경우.

발생 기전 및 관련 질환

착어증은 뇌의 언어 중추, 특히 측두엽의 베르니케 영역(Wernicke's area) 손상과 관련이 깊다.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치매, 뇌종양 등 뇌의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영역에 손상을 주는 모든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다. 심층 난독증(deep dyslexia) 환자에게서도 유사한 혼동이 관찰된다.

참고 사항

건강한 사람도 스트레스, 피로, 주의력 결핍 상태에서 일시적인 착어 현상을 보일 수 있으나, 이는 병적 상태의 착어증과는 구별된다. 착어증의 진단과 평가는 언어치료사나 신경과 전문의에 의한 언어 기능 평가를 통해 이루어지며, 치료는 원인이 되는 뇌 손상의 치료 및 언어 재활 훈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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