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말랄어(Chamalal, 차말랄어 자체 표기: чамалалдуб мичӀчӀ / çamalaldub miçʿçʿ)는 러시아 연방 다게스탄 공화국 남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차말랄족이 사용하는 언어이다. 북동캅카스어족(Northeast Caucasian)의 아바르-안디어파(Avar-Andic) 안디어군(Andic)에 속한다. 2020년 인구조사 기준 원어민 화자 수는 약 5,171명으로 보고되었다.
차말랄어는 크게 가디리(Gadyri), 가크바리(Gakvari), 기가틀리(Gigatl)의 세 방언으로 나뉜다. 일부 학자들은 기가틀리 방언을 별개의 하위 언어로 간주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크웬키(Kwenkhi), 츠마다(Tsumada) 방언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자들은 주로 다게스탄 공화국 츠마다 구역(Tsumadinsky District)의 안디-코이수(Andi-Koisu) 강 좌안에 위치한 여덟 개 마을과 체첸 공화국의 인접 지역에 분포한다.
차말랄어는 문자 체계가 없는 무문자 언어(unwritten language)이다. 학교 교육에서는 러시아어와 아바르어가 사용되며, 문학적 목적으로는 주로 아바르어가 쓰인다. 차말랄어를 공용어로 지정한 국가는 없다.
차말랄족은 대부분 수니파 이슬람을 신봉하며, 이슬람은 8~9세기경 차말랄족에게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말랄어는 유네스코의 『소멸 위기 언어 지도』(2010)에서 '확실히 위험에 처한 언어'(Definitely Endangered)로 분류되었다. 언어의 쇠퇴는 러시아어의 영향력 확대와 산악 지역에서 대도시로의 인구 이동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차말랄어의 언어 코드는 ISO 639-3 기준 'cji'이며, 글로톨로그(Glottolog) 코드는 'cham130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