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격(車格)은 자동차의 크기 등급 또는 차량 크기 클래스를 의미하는 말이다. '차(車, 자동차)'와 '격(格, 등급·자리)'이 결합한 합성어로, 자동차를 크기와 용도에 따라 분류하는 기준 체계를 가리킨다.
이 용어는 자동차 산업 및 관련 규제 분야에서 사용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국가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의 기관에서는 승용차의 총 실내 용량이나 차량 총중량(GVWR)을 기준으로 차격을 분류하며, 유럽 연합에서는 차량의 선형 치수(전장 등)를 기준으로 세그먼트를 구분한다. 아시아권에서는 차량 크기와 배기량을 조합하여 분류하는 방식이 사용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 중형차, 준대형차, 대형차 등의 구분이 흔히 통용되나, 이는 법적 기준이라기보다 업계의 관행에 가깝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차격'이라는 표제어가 별도로 등재되어 있지 않으나, 위키백과와 자동차 관련 업계 및 언론에서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동음이의어로, 논어(論語) 위정편에 나오는 성어(成語) '유치차격(有恥且格)'에서 '차격(且格)'이라는 구문이 나타나나, 이는 '또한 바르게 된다'라는 의미로 자동차 등급과는 전혀 다른 맥락의 용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