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에우티찐(베트남어: Triệu Thị Trinh, 한자: 趙氏貞, 226년 11월 8일 ~ 248년 4월 2일)은 고대 베트남의 여성 독립군 지도자이다. 베트남에서는 바찌에우(Bà Triệu, 婆趙)라는 존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찌에우어우(Triệu Ẩu / 趙嫗), 찌에우찐느엉(Triệu Trinh Nương / 趙貞娘), 찌에우꾸옥찐(Triệu Quốc Trinh / 趙國貞) 등의 이명을 가진다.
찌에우티찐은 226년 현재의 베트남 북부 타인호아성(Thanh Hóa) 지역인 구진군(九真郡)에서 태어났다. 오빠는 조국달(趙國達 / Triệu Quốc Đạt)이다. 당시 베트남 지역은 중국 삼국시대 손오(동오)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
248년, 오빠 조국달이 봉기를 일으켰다가 전사하자, 찌에우티찐이 그 뒤를 이어 반군의 지도자가 되었다. 그녀는 코끼리를 타고 싸운 것으로 유명하며, 중국 측 기록인 《교주기》(交州記)와 《태평어람》(太平御覽) 등에도 '조구(趙嫗)'라는 이름으로 언급된다. 기록에 따르면 그녀는 무리를 모아 군현을 공격하였으며, 동오의 장수 육윤(陸胤)이 파견되어 그녀의 세력을 진압하였다. 전투 중 전사한 후에는 신이 되었다는 전승이 전해진다.
그녀의 이름은 정사 《삼국지》에는 등장하지 않으며, 근대 역사서인 《월남사략》(越南史略)에서 처음으로 '찌에우티찐'이라는 본명이 기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이름의 역사적 신빙성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논의가 있다.
찌에우티찐은 베트남에서 오래전부터 민족 영웅으로 숭배받아 왔다. 타인호아성에는 바찌에우 사원이 위치해 있으며, 매년 그녀의 서거일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다. 현대에 들어서는 게임 《문명 6》(Sid Meier's Civilization VI)에서 베트남 문명의 지도자로 등장하면서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