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적(集積)은 한자어 '集(모을 집)'과 '積(쌓을 적)'이 결합하여 형성된 단어로, 여러 것을 한곳에 모아 쌓는 일 또는 그런 상태를 의미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모여 쌓임, 또는 모아 쌓음'으로 정의되어 있다. 발음은 [집쩍]이며, 명사로 사용된다.
이 단어는 다양한 학문 분야와 일상语境에서 폭넓게 쓰인다. 경제학에서는 '산업 집적'이나 '자본 집적'과 같은 표현으로 특정 지역이나 부문에 자원이나 시설이 모여드는 현상을 가리킨다. 기술 분야에서는 '집적회로'(集積回路, integrated circuit)라는 파생어가 널리 사용되는데, 이는 여러 전자 회로 소자를 하나의 기판에 모아 결합한 초소형 전자회로를 뜻한다. 환경학에서는 토양의 '염류 집적'(鹽類集積)과 같이 특정 물질이 한곳에 누적되는 현상을 지칭한다. 그 밖에도 '인구 집적', '기술 집적', '물질 집적' 등 다양한 맥락에서 쓰인다.
파생어로는 동사 '집적되다', '집적하다'와 합성어 '집적도'(集積度), '집적회로' 등이 있다. 유의어로는 '집합'(集合), '축적'(蓄積), '집중'(集中), '응집'(凝集) 등이 있으며, 각각 미묘한 의미 차이를 가진다. '축적'은 모은 뒤 쌓아 두는 데 초점이 있고, '집중'은 한곳에 모인다는 점에서 공통되나 시선·힘·자원이 모이는 의미가 더 넓다.
한편, '집적'은 '집적거리다'의 어근으로도 쓰이는데, 이 경우 '함부로 자꾸 손을 대거나 참견하다', 또는 '남을 자꾸 성가시게 건드리다'라는 뜻을 가진다. 이때는 부사형 '집적집적', 동사 '집적대다' 등의 형태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