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폐쇄술(Colpocleisis)은 질의 앞벽과 뒷벽을 폐쇄하는 외과적 시술이다. 이 용어는 고대 그리스어의 'kolpos'(빈, hollow)와 'cleisis'(폐쇄, closure)에서 유래한 의학 전문 용어로, 산부인과 영역에서 사용되는 실제로 존재하는 수술적 치료법이다.
정의 및 적응증
질폐쇄술은 침투적 질 성교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재발성 또는 심각한 골반장기탈출증이 있는 여성에게 적응증이 있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자궁, 방광, 직장 등 골반 내 장기가 질 밖으로 탈출하는 상태를 말한다. 질폐쇄술은 재건술과 달리 질관을 폐쇄하는 '폐쇄술(obliterative surgery)'에 해당하며, 성생활에 대한 욕구가 없는 고령 환자에게 주로 고려된다.
유형
질폐쇄술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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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 질폐쇄술(LeFort 질폐쇄술): 아직 자궁을 가진 환자에게 적응증이 있으며, 더 흔하게 시행된다. 질의 앞벽과 뒷벽의 상피층을 박리한 후 봉합사를 자궁경부와 측벽을 따라 근접시켜 질을 폐쇄한다. 자궁이 보존되는 경우 배액 통로를 만들기 위해 격막 양쪽에 작은 질관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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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질폐쇄술: 이미 자궁적출술을 받은 환자에게 적응증이 있다. 질의 상피를 제거하고 질벽의 근육층 대부분은 그대로 둔 채 봉합사를 주름처럼 놓아 질을 폐쇄한다.
시술 과정
수술 전에는 일반적으로 자궁경부세포진 검사, 경질 초음파, 자궁내막 조직 검사가 시행된다. 수술 후 환자는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하룻밤 입원하며, 혈전 형성 예방을 위해 조기 보행이 권장된다. 골반장기탈출증 재발 방지를 위해 수술 후 최소 6주간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도록 한다.
합병증
질폐쇄술은 일반적으로 높은 성공률과 낮은 합병증 발생률과 관련이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요로감염증이다. LeFort 질폐쇄술을 받은 여성 28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8.1%가 수술 후 합병증을 경험했으며, 가장 흔한 합병증이 요로감염증이었다. 성교 능력 상실로 인한 수술 후 후회는 0~9%의 유병률로 보고된다. 완전 질폐쇄술과 동반 자궁적출술을 함께 시행할 때는 합병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
1867년 바르샤바의 노이게바우어(Neugebauer)가 골반장기탈출증 치료법으로 처음 도입했으며, 10년 후 파리의 르포르(LeFort)가 부분 질폐쇄술을 시행하고 자신의 발견을 발표했다. 원래의 시술에는 자궁적출술이 포함되지 않았다.
사회적 측면
질폐쇄술을 받는 환자의 주요 인구 통계는 71세 이상의 고령 여성이다. 이 시술은 영구적인 질 성교 능력 상실을 초래하므로, 환자가 시술의 비가역적인 성격을 이해하도록 보장하기 위한 공동 의사 결정이 필수적이다. 특히 환자가 고령이거나 인지 기능이 저하된 경우 가족이나 간병인이 동의 과정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질폐쇄술은 비의학적 이유로 시행되는 여성 성기 절제(FGM)와는 명확히 구별되는 의학적 시술이다.
국내 임상 연구
서울대학교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산부인과 연구팀은 20년에 걸친 임상 연구를 통해 고령 여성의 중증 골반장기탈출증 치료에 있어 질폐쇄술(Le Fort partial colpocleisis)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으며, 환자 만족도가 98.4%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