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와충속(珍渦虫屬, 학명: Xenoturbella, 제노터벨라속)은 발트해와 태평양의 해저에 서식하는 좌우대칭동물의 한 속(屬)이다. 몸은 납작하고 플라나리아와 유사한 형태를 띠며, 길이는 보통 4cm 이하이다. 체제가 매우 단순하여 중추 신경계, 생식선, 호흡기, 순환기, 배설계 등 독립된 기관이 없고, 입은 몸 아래쪽에 위치하며 항문은 없다. 몸 표면은 섬모로 덮여 있고 산만신경계를 가진다.
1949년 스웨덴의 동물학자 에이나르 베스트블라드(Einar Westblad)가 발트해에서 최초로 발견하였다. 오랫동안 분류학적 위치가 불명확하여 수수께끼의 동물로 여겨졌으며, 한때는 이매패류에 가까운 연체동물로 추정되기도 하였으나, 이는 진와충속 표본에 이 동물이 먹은 연체동물의 유생이 혼입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003년 DNA 계통 연구를 통해 후구동물상문(後口動物上門, Deuterostomia)에 속하는 독립된 분류군으로 자리잡았으며, 이후 진와동물문(Xenoturbellida)이라는 독립된 문(門) 또는 아문(亞門)으로 분류된다.
2016년에는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SIO) 연구진이 태평양에서 신종 4종을 추가로 발견하여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하였으며, 이로써 현재까지 알려진 종은 총 6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일부는 보라색 양말 또는 바람 빠진 풍선과 유사한 외형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한국어 명칭 '진와충속'은 일본어 명칭의 한자음(珍渦虫属)을 차용한 것이다. 중국어 명칭은 이와충속(異渦蟲屬)이다.
하위 분류 (일부)
- Xenoturbella bocki (Westblad, 1949) — 발트해
- Xenoturbella westbladi (Israelsson, 1999) — 발트해
- Xenoturbella japonica (2017) — 일본 근해
- Xenoturbella monstrosa, X. hollandorum, X. profunda, X. churro (2016년 발견) — 태평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