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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라색

진보라색은 한국어에서 '진한 보라색'을 의미하는 색 이름이다. '진(津)보라'는 '진하다'의 관형사형 '진'과 '보라'가 결합된 합성어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명사이다. '진보라'는 '진한 보라'로 정의되며, '진보라색'은 이에 '색(色)'이 더해진 표현이다.

어원적으로 '진(津)'은 빛깔이 짙고 강함을 나타내는 접두사이며, '보라'는 보라색을 가리키는 고유어이다. '보라'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존재한다. 순우리말설에 따르면 조선 후기 학자 김려의 『우해이어보』에서 '보(甫)'는 '아름답다'는 뜻으로 '보라'는 '아름다운 비단'에서 유래했다는 기록이 있다. 한편 몽골어 유입설도 존재하는데, 이는 몽골어에서 갈색을 가리키는 어휘가 한국어에 유입된 후 의미 변화를 겪어 보라색을 지칭하게 되었다는 주장이다. 국립국어원은 순우리말설을 지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동아시아에서 진보라색은 높은 신분을 상징하는 색으로 사용되었다. 일본의 양로령(養老令) 의복령(衣服令)에서는 1품(一位)의 관복을 진보라색으로 규정하였다. 또한 일본 헤이안 시대의 법전인 연희식(延喜式)에는 자초뿌리 30근, 식초 2되, 재 2섬, 땔나무 360근을 사용하여 진보라색을 추출하는 염색법이 기록되어 있다.

한편 대한민국 국가기술표준원은 2019년, 1988년부터 문구류 KS 표준에서 사용되던 '진보라색'이라는 명칭이 실제 색상과 차이가 있어 혼란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해당 색 이름을 '밝은 보라'로 개정하였다. 이는 기존에 '진보라색'으로 판매되던 색종이 등의 제품이 실제로는 밝은 보라색이었기 때문이다. 이 개정은 2019년 10월 1일부터 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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