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診斷)은 일반적으로 의학 분야에서 환자의 건강 상태 또는 질병의 징후를 관찰하고 평가하여 병의 이름과 상태를 판정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한자어로 '볼 진(診)'과 '판단할 단(斷)'이 결합된 형태로서, 질병의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의학적 진단은 의사가 환자의 자각 증상을 청취하고(문진), 신체적 소견을 조사하며(진찰), 필요에 따라 각종 검사를 수행하여 얻은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분류하는 과정을 거쳐 내려진다. 단순히 병명을 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가 표현하는 이상 상태와 병상을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한 처치나 치료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진단이 확정된 경우를 '확진(確診)'이라 하며, 진단을 잘못 내리는 경우는 '오진(誤診)'이라고 한다. 관련 용어로는 임상 진단(clinical diagnosis), 병리 진단(pathological diagnosis), 수술 시 진단 등이 있으며,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두 개 이상의 질환을 비교·감별하는 '감별 진단(differential diagnosis)'이라는 개념도 존재한다.
진단의 역사적 기원을 살펴보면, 고대 이집트의 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기원전 약 2630~1611년경)에 진단에 관한 최초의 기록 중 하나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빌로니아에서도 경험론과 논리학, 합리성을 활용한 진단 방식이 도입되었으며,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환자의 소변을 맛보고 땀 냄새를 맡아보는 방식으로 진단을 시행한 인물로 전해진다.
의학 분야 외에서도 '진단'이라는 용어는 비유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조직이나 시스템, 상황의 상태를 분석하여 문제점이나 원인을 판정하는 맥락에서 확장되어 쓰인다. 다만 핵심적인 정의와 용례는 위에서 기술한 의학적 의미에 기반한다.